▶ 한인입양아 3명과 5년째 한국학교 다니는 래쉬씨 부부
한인어린이 3명을 입양한 외국인 부부가 5년동안 뉴욕한국학교에서 한글을 배우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조디 래쉬(45, 웨체스터 거주)씨와 부인 앤 파킨(45)씨는 지난 97년부터 세자녀 니키(8), 영채(5), 난희(2)와 함께 JFK고교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한글학교에 참석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한국어를 말하는 것은 물론 읽고 쓸 수 있으며 한국의 고유 명절과 예술, 문화까지 자세히 알고 있다.
이는 장남 니콜라스가 3살 되던 97년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한번도 빠지지 않고 한국학교에 참석했기 때문.
래쉬 부부는 세자녀 모두 생후 5개월에 뉴욕으로 입양한 이후 미국문화와 역사는 생활하면서 체득하고 있지만 정작 한국문화는 가르쳐줄 길이 없어 고민하던 차에 역시 한국입양아 두 명을 두고 있는 형의 권유로 한글학교에 등록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래쉬씨는 “한국학교를 통해 부채춤, 태권도, 전통음악 등의 한국문화를 배우고 즐기고 있지만 특히 한글공부가 가장 재미있다”며 “한글을 익히다 보면 언어 안에 모든 문화가 함축돼 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자녀들에게 자신이 속한 문화를 배워주기 위해 시작한 한글학교에 우리가 더 재미를 느낄 줄 몰랐다”며 “니키, 영채와 함께 한국어 수업을 받으며 직접 한국어를 사용하는 것이 자녀들에게 한국을 가르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것 같다”고 전했다.
세자녀가 음력설을 맞아 세배를 하고 손을 내밀자 세뱃돈과 귤을 건네는 이들 부부의 눈에는 따스함이 가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