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4일)을 기점으로 날씨가 제법 포근해진 가운데 설날(12일)과 밸런타인스 데이(14일)가 들어있는 다음주부터 봄경기가 한껏 기지개를 켤 것으로 기대된다.
오렌지카운티 일원 마켓, 꽃집, 제과점, 떡집, CD 판매점등 한인 업소들은 나름대로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대량으로 구비, 설날과 밸런타인스 데이 특수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음력으로 정해지는 설날과 밸런타인스 데이가 가까이 붙어 있는 것은 흔치 않은 일로 다음주에 가족들과 함께 먹을 음식을 장만하거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해 줄 선물을 구입하기 위해 이들 업소를 찾는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라 많은 업소들이 풍성한 봄경기의 시작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날
가든그로브 일원 아리랑, 가주마켓, 한남체인 등 한인마켓들은 다음주 대대적인 설날맞이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업소들은 한인들의 수요가 많은 갈비, 쌀, 오렌지, 사과, 주류, 생선류 등을 할인품목으로 선정해 놓고 있다.
풀러튼 및 가든그로브 한남체인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김주남 전무는 "설날 매상이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된다"며 "마켓들의 경쟁이 심해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많이 내려간 편"이라고 말했다.
고향떡집도 떡국떡, 제사떡을 찾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주 정선희씨는 "이날 매상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경기가 전반적으로 부진하기 때문에 이날 일손을 늘리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밸런타인스 데이
꽃집 업계에 따르면 이날 업소들의 매상은 평소의 10배가 넘는 것이 일반적. 가든그로브 꽃집은 "수입 꽃 가격이 올랐고 이상저온으로 미국 내 꽃 재배가 부진, 올해 장미꽃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올랐다"고 밝혔다.
나폴레옹 제과점은 지난해 손바닥 크기의 분홍, 흰색, 초컬릿색 하트모양 케익을 밸런타인스 데이용 신상품으로 개발, 히트를 쳤다. 업소는 올해 이 케익을 200개 이상 팔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평소보다 5배 이상 많은 것. 가격은 지난해보다 조금 오른 7달러50센트선이다.
가든그로브 소재 휴대용 전화기 판매점 파워컴은 밸런타인스 데이를 맞아 할인판매를 실시하는 한편 이날 전화기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초컬릿을 선물로 나눠줄 예정이다. CD 판매점 뮤직타운도 밸런타인스 데이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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