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박선근<백악관 직속아태계국정 자문의원>
부시대통령은 연두교서를 통해 앞으로의 주요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경기부양대책과 세금 감면 정책, 교육정책, 은퇴자 혜택 대책 등 국내정책 방향을 세밀하게 제시하였으며 소수민족의 교육과 관련한 각별한 언급도 했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은 연두교서의 반 정도를 테러주의자들과의 전쟁대책을 설명하는데 썼다. 그는 또한 구체적으로 집단과 국가를 거론하면서 미국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에도 지체없이 대처하고 말살시킬 것이라고 천명하였다. 특기할 것은 미국의 테러주의자들과의 전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미국은 옛날의 태평성대여서 미국이 아니라 전쟁중의 나라로 변한 것이다. 미국 땅에서 전쟁을 치른 지가 200년이 넘은 이 때에 미국 곳곳에서 테러행위가 있을 것이라는 대통령의 통보가 온 것이다.
아프간 테러리스트들의 동굴 속에서 미국 곳곳의 요지가 타깃으로 표시된 지도가 발견되었으며 발전소 폭발, 수돗물 오염, 세균전파 그리고 소형 핵 폭탄 투척을 세부적으로 계획한 것이 지적되었다.
이러한 위험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나라는 바로 우리들이 살고 있는 미국이다. 내가 먹고 자고 자식을 기르며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는 바로 이 땅 미국이다. 그러나 과연 우리 한국계들은 내 나라에서 전선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는 내가 살고 있는 나라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미국의 전쟁을 남의 전쟁으로, 3인칭으로 써가며 쓴 기사들을 읽으며 살고 있다. 한국계들은 마치 우리들이 테러와 위협이 없는 한국에서 살면서 멀리 태평양 건너에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모슬렘들에게 미움을 받아서 테러들에게 당하는 꼴을 팔짱끼고 보는 듯한 착각 속에서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선택하고 충성하겠다고 선서한 이 나라 미국이 어렵다. 미국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건국된 나라이다. 미국은 ‘만민평등’을 국호중의 하나로 정하고 그 정의를 이 나라와 이 나라의 지도자들이 우리 국민들, 당신과 나 모두의 기도와 참여를 필요로 한다. 위협적인 말이 될까봐 조심스럽지만 팔짱 안 끼고 남의 나라 보는 듯한 우리들의 모습이 계속되면 우리들은 계속하여 미움받고 따돌림받으며 살게 될 것이다.
미국을 내 집 돌보는 자세로 아껴주고 발전시켜야 한다. 바로 나와 당신의 참여로 이루어져야 한다. 내일이 아니라 오늘부터 시작하는 한국계 미국인 사회가 되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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