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 8시 패사디나 칼텍 배크맨 오디토리엄과 10일 밤 7시 어바인 바클레이 디어터 연주준비에 여념이 없는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김덕수씨와 이번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최근 근황이 궁금한데
▲시즌투어 일정에 맞춰 텍사스를 거쳐 남가주에 도착했다. 현지 공연이 끝나면 바로 워싱턴주와 중서부로 이동해 공연을 진행하게 되며 3월에는 포르투갈과 폴란드로 향한다.
△이번 공연의 특징을 꼽는다면
▲무대를 십이지신상의 탁본으로 꾸미고 제사상도 함께 준비했다. 다가오는 우리전래의 설날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자 지난 9.11 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일종의 추모제의 성격을 부각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4인조였는데 이번 공연을 9인조로 편성한 이유는
▲악기를 복수로 배치해 서로 주고받는 음악적 조화를 더욱 풍성하고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서이다. 앞으로 있을 미주공연에서 항상 새로운 형식을 소개할 계획이다.
△연주자로서 사물놀이의 가장 큰 매력을 든다면
▲소중한 민족예술의 혼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듣는 사람도 우리 타악기가 만들어내는 그 한과 흥의 정서에 깊게 동감하게 된다. 예측불허로 순간에 빚어지는 호흡과 분위기가 묘미라고 본다.
△미주한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이곳에 계신 한인들이 문화적인 이유로 우리 것을 잊어 가는 것이 안타깝다. 적어도 2세들에게 우리음악의 멋을 제대로 가르치고 싶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연희과 학과장을 맡고 있는데 우리 음악을 배우려는 2세들의 영입과 양성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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