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누가 언제 처음 발견했습니까?"
5일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회장 양성덕)가 주최한 시민권 강좌에 참석한 한인들은 저마다 예상문제집을 해설하는 김봉득 강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하나라도 더 머리에 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이번 시민권 강좌는 동 노인회가 오클랜드시로부터 일부 보조를 받고 자체 예산을 투입해 처음으로 마련한 강좌이다. 양성덕 회장은 "등록한 수강생 40여명중 비회원이 30명이 넘을 정도로 한인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영어교사를 지내고 가주국제문화대학에서도 강의했던 강사 김봉득씨는 인터뷰만으로 실시되는 시민권 시험에서 "솔직하게 아는 것만 답변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특히 "음주운전 전과기록이 3회 이상이면 시민권을 받기가 어렵다"면서 미국 생활법규의 준수를 강조했다.
5일 개강한 무료 시민권 강좌는 4월말까지 모두 12주간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계속된다. 수강생들은 정오에 노인회관에서 무료 점심을 제공받고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수업을 실시한다. 특히 매주 금요일에는 헤이워드 주립대학의 송주왕 교수가 영어로 면접요령을 집중 지도할 계획이다.
김봉득 강사는 "영어를 모르는 노인들도 반복 학습을 통해 인터뷰를 거뜬히 통과할 수 있다"면서 "문제는 자신감을 갖고 미국역사와 헌법, 일반 상식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B노인봉사회는 시민권반과 별도로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에는 일반 생활영어와 회화를 미국인 강사로부터 지도받아 수강생들의 영어에 대한 공포를 극복시킬 방침이다.
시민권반에 대한 참가문의는 510-763-0736.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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