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오렌지카운티는 전체적으로 이번 3월5일 선거에서 주지사 선거에서부터 실비치 의회 선거까지 172개의 다양한 선출직 자리를 놓고 380여명의 후보가 겨루는 격전장이 되고 있다. 여기에 ‘프로포지션 W’를 포함, 26개의 각종 주민발의안이 주민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는 것은 역시 프로포지션 W. W는 폐쇄된 구 엘토로 해병기지에 새로운 민간 상업용 공항을 건설하자는 안에 반대하는 주민발의안이다. 공항 대신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자는 안으로 공항 신축안보다 주민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 공항 신축 관련 주민투표가 이번이 무려 4번째다.
경쟁상태에 있는 카운티 주요 선출직은 검사장과 수퍼바이저 제4지구를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엘토로 공항 신축 지지자인 신티아 코드는 현직 수퍼바이저 위원으로 유일하게 도전을 받고 있다. 도전자는 풀러튼 현직 시의원인 크리스 노비로 인물 대결보다는 엘토로 공항 신축과 관련 지지를 획득해 나가고 있다. 노비가 지명도나 자금면에서 코드 수퍼바이저 위원장보다는 쳐지지만 엘토로 공항 반대세력을 등에 업고 그 힘을 키우고 있다.
두 사람 대결은 엘토로 공항 찬반 세력간의 대리 전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수퍼바이저 4지구는 카운티 북부에 속해 있지만 공항 반대세력이 포진해 있는 카운티 남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이유로 노비는 남부 유지들의 관심을 자극, 그의 선거자금의 대부분을 채우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지금까지 노비는 남부에서 11만2,215달러를 도네이션 받았으며 이는 그의 전체 선거자금의 75%에 이르고 있다.
현직 검사장도 만만치 않은 도전을 받고 있다. 도전자는 그의 아래서 일하고 있는 왈리 웨이드. 일부에서는 토니 러카우카스 검사장이 정치색이 짙다며 비난을 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검찰에서 해고당한 베테런 검사가 검사장을 상대로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 검사는 검사장이 자신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는 이유로 자신을 해고했다고 주장, 이는 연방법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반면 마이클 카로나 셰리프 국장, 짐 실바와 톰 윌슨 수퍼바이저는 경쟁상대가 없어 편안하게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주하원에 도전하는 토드 스피처 수퍼바이저 위원은 예비선거에서 공화당 내 도전자가 없어 1차 관문을 무난히 통과하게 됐다.
스피처는 임기가 만료된 공화당 빌 캠벨을 자리에 도전하고 있다. 임기가 다 채워지지 않은 스피처의 수퍼바이저 위원 자리는 공석으로 남겨되며 규정에 의해 주지사가 임명하게 된다.
그러나 공화당 소속인 스피처는 민주당 소속인 주지사가 자신의 공석을 임명하는 것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아 주민발의안을 ‘V’를 이번 선거에 상정해 놨다. 수퍼바이저 공석도 주민선거로 보충하자는 것이다.
기타 지역별로 발의안이 상당수 있으며 그 중에 학교 교육환경 개선 공채 발행안이 7개나 나와 있다. 이렇게 다량으로 공채 발행안이 쏟아져 나온 것은 과거에는 주민투표의 3분의2가 돼야 통과됐는데 현재는 55%만으로 가능하게 규정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이번 카운티 선거는 한인과 직접 관련된 것은 거의 없는 상태다.
〈문종철기자〉jongc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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