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경제포럼 총회로 교통혼란. 샤핑객 줄어
지난달 31일 개막한 세계경제포럼 뉴욕총회로 일반인들의 맨하탄 진입이 어려워지는 바람에 맨하탄 32가의 한인상가도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이 열리는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 인근은 물론 미드타운 일대에 경찰의 저지선이 곳곳에 설치돼 차량과 보행, 대중교통 이용 등이 크게 불편해졌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한인상가들은 주말까지 샤핑이나 외식을 즐기는 한인들의 발길이 끊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엠파이어코리아식당의 박윤혁 사장은 "미드타운 진입이 어려운 탓에 요식업소와 잡화, 델리그로서리 등 대부분의 업소들이 이번 기간 매출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34가에 위치한 잡화업소 ‘큐트 툰즈’의 이찬호 사장도 "이번 주말에 세계경제포럼 반대 시위가 크게 발생할 경우 32가 일대 상가에까지 여파가 미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샤핑객 뿐아니라 미드타운 일대 직장인들도 이번 세계경제포럼 뉴욕총회가 끝나는 오는 5일까지 극심한 교통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맨하탄 50가 근처의 파크애비뉴부터 1애비뉴까지 경찰들은 곳곳에 경찰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보행자의 신분 확인과 검색을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 버스와 지하철 노선도 이 기간동안 우회하거나 변경돼 혼란을 주고 있다.
30가에 거주하는 황모(27)씨는 31일 "퀸즈 서니사이드에서 집까지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오는데 1시간 이상 걸렸다"며 "경찰이 검문소에서 가방은 물론 신분증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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