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28)를 새로운 에이스로 영입했음에도 불구, 텍사스 레인저스는 타격의 팀이다. 이미 지난해 리그 최다득점을 뽑아낸 호화 타선을 보유한 레인저스는 이번 오프시즌동안 2번이나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한 후안 곤잘레스와 말썽꾼이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칼 에버렛을 보태 이미 폭발적인 타선 라인업을 한층 더 보강했다. 가히 가공할 파괴력을 지닌 핵탄두 타선이다. 어느 팀에 가도 클린업 트리오로 기용될 에버렛이 올해 레인저스에서는 하위타선인 7번까지 밀릴 정도니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다.
레인저스 타선의 파괴력이 어느 정도냐 하면 메이저리그 팀 타율, 타점, 홈런등 주요 타격부문 통산최고기록을 위협할 수준이다. 달라스 모닝뉴스는 23일자 스포츠섹션에서 메이저리그 통계관리사인 스탯츠사(Stats Inc.)의 분석을 토대로 올 시즌 성적을 전망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올해 레인저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3번째로 팀 1,000득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스탯츠사가 예상한 올해 레인저스의 팀 성적은 타율 2할8푼9리, 912득점, 252홈런, 947타점. 해당부분 메이저리그 기록은 타율 3할1푼9리(1930년 뉴욕 자이언츠), 1,067득점(1931년 뉴욕 양키스), 264홈런(1997년 시애틀 매리너스), 995타점(1936년 뉴욕 양키스). 타율부문은 큰 차이가 있지만 나머지 부문들은 충분히 도전해 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과연 막강타선이 월드시리즈 티켓을 보장할까. 일단 대답은 ‘노우(No)’다. 역사상 최다득점 기록을 세운 양키스는 리그 2위에 그친 것을 포함, 메이저리그 사상 시즌 1,000득점을 넘어섰던 3팀중 그 누구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