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2,400만달러 제의…"내가 필요했다면 실수한 것"
‘차인 게 아니라 찬 것이었다.’
LA 다저스 구단이 자유 계약을 선언한 박찬호 측에 막판에 2년 2,400만달러, 평균 연봉 1,200만달러에 재계약하자는 제안을 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시기는 구단의 연봉 조정 신청에 대해 자유 계약 선수가 승락, 거부 의사를 밝혀야 하는 지난 해 12월 20일께로 알려졌다. 측근에 따르면 박찬호는 텍사스와 합의가 이뤄지기 직전까지도 다저스에 남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박찬호도 이에 대해 지나가는 말 같이 언급한 바 있다. 텍사스와 5년간 총액 7,100만달러에 계약한 후 얼마 지나 박찬호는 “다저스에서는 단기 계약을 원했다. 길어야 2년 정도 였다. 그렇게 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만약 나를 꼭 필요로 했다면 실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찬호는 “내가 조정 신청을 거부했기 때문에 노모가 계약하게 된 것이다. LA 다저스와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이제 잊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은 ‘다저스가 박찬호에게 재계약 조건을 한 번도 제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사실이 측근에게서 확인됨에 따라 만약 박찬호가 다저스 구단의 연봉 조정 신청을 전격적으로 받아들인 뒤 장기 계약 협상을 벌였다면 평균 연봉 1,300만달러, 4년간 총액 5,200만달러 규모의 재계약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만약 이 조건으로 다저스에 남았다면 텍사스와 맺은 5년간 총액 7,100만 달러에 전혀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미국 제2의 도시 LA와 텍사스 알링턴 지역은 시장 자체가 다르다. 이미 지나간 일이기는 하나 미국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LA의 박찬호 팬들은 다시 한번 아쉬워 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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