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 체인지업으로 빅 리그에서도 한몫할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 서재응(24·뉴욕 메츠 트리플A팀 노포크소속)이 말띠해 2002년을 맞는 설렘과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해 오랜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 구위가 싱싱하게 살아난 덕에 년말에는 야구전문주간지 베이스볼 위클리가 예상한 새해 최고의 기대주로 선정된 데다 새해 벽두부터 백악관초청을 받는 경사가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서재응이 부시 대통령을 만나게 되는 이유는 메이저리그 유망주로 선정되었기 때문. 메이저리그는 매년 초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마이너리거 가운데 그 해 빅리그 진입이 가장 유력한 선수들을 불러 ‘Rookie career development’라는 행사를 갖는데, 메츠가 서재응의 이름을 내민 것이다.
따라서 체인지업이 일품인 서재응은 오는 12일 백악관을 방문,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고의 야구광으로 불리는 부시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고 국회의사당도 방문할 예정이다.
한인야구선수로서는 월드시리즈 챔피언 김병현(23ㆍ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은 두 번째 경사로 서재응이 지난 97년 마이너리거로 미국에 온 이후 가장 큰 설렘으로 새해를 맞기에 충분하다.
현재 고향 광주에 머물고 있는 서재응은 최근 팀 관계자로부터 이달 중순에 있을 백악관 방문에 참가하라는 지시를 받고 오는 10일께 출국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시카고 컵스의 유망주 최희섭이 이 행사에 참석했지만 퇴임을 앞둔 빌 클린턴 대통령의 바쁜 일정 관계로 만나지 못하고 백악관과 국회의사당 방문만 했다.
서재응은 행사가 끝난 뒤 곧바로 플로리다주로 이동, 다음달 중순 포트 세인트루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때까지 개인 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메츠의 40명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포함돼 있는 서재응은 이번 행사에 구단 대표로 참가함에 따라 빅리그 진입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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