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이후 미 최대의 스포츠 웹사이트인 ESPN.com 내 레인저스 구단의 게시판에 일부 극성 한인 팬들의 저질 이메일이 난무, 레인저스 팬은 물론 한인들의 눈살 마저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한인들의 이메일 공해가 레인저스 구단의 게시판에 본격 침투한 것은 22일 박찬호의 레인저스 입단 기자회견 직후부터. 
몇 몇 레인저스 팬이 박찬호의 에이스 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올리자 이에 발끈한 한인네티즌들이 원색적인 욕설과 함께 ‘박찬호 맹신론’을 펼치고 나섰다.
ID를 ‘par2201’로 밝힌 한인은 ‘꼴지 X들아, 너희들은 박찬호가 갔으니 당장 우승할거다. 코리아 만세’라는 글을 한글로 올려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더니 ‘chungdamdong’이라는 ID의 한인은  ‘여전히 까대고 있군. 텍사스 XXX들’ 등 험담을 중구난방으로 늘어놓았다.
        
        추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흥분한 팬들 사이에 말다툼이 붙어 ‘Fxxx’ 등 입에 담기 민망한 욕설이 오가기 시작했다. 이를 보다못한 ‘r4e3w2q1’라는 ID의 한인은 ‘같은 한인으로 창피하다’는 메시지를 통해 분위기를 돌리려 했으나 이미 고삐가 풀려버린 이들을 말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추태를 지켜보던 레인저스 팬들은 ‘박찬호와의 계약이 우리 게시판을 망쳐놓았다’면서 잇달아 로그오프 해버렸고 또 다른 팬은 "박찬호가 과거 다저스에서 활약할 때도 무분별한 메시지로 다저스 팬들에게 한인들의 이미지를 손상시킨 적이 있다"며 한심해 했다.
한편 대다수의 한인들은 "한국에 있건 미국에 있건 자기 신분이 노출되지 않는다고 함부로 글을 써서야 되겠느냐"며 "이제는 한인 팬들도 무책임하게 내뱉는 말 한마디가 전체 한인들의 이미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의연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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