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오렌지카운티 일원 신흥 주택단지에 게이트 커뮤니티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권위를 나타낼 수 있고 범죄예방이 도움이 되며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던 게이트 커뮤니티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카운티 일원에서 대형 주택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곳은 탈레가, 라데라, 오닐랜치 등으로 개발업자들은 매스터 플랜에서 게이트 커뮤니티를 만드는 안을 삭제해 버렸다.
탈레가 주택단지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더 이상 게이트 커뮤니티를 원치 않고 있으며 이들은 게이트 커뮤니티를 고루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게이트 커뮤니티의 인기가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진 것은 아니다. 지난달 오렌지카운티 남부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조사 대상자의 62.3%가 게이트 커뮤니티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 .
..
오렌지카운티 존 웨인 공항 이용료를 대폭 인상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공항 디렉터 알랜 머피는 4일 수퍼바이저 모임에 참석 터미널 주차장 이용료를 현행 11달러에서 17달러로 올려줄 것을 요청했다. 또 탑승객 공항 이용료는 현 1달러75센트에서 2달러25센트, 격납고는 월 139달러에서 193달러로 인상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인상폭이 거의 두배가 넘는 것도 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2개월간 인상을 보류했지만 존 웨인 공항의 적자가 누적되는 것을 감안할 때 그대로 방치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11일 테러사건 여파로 올 1,040만달러의 적자가 예상되는 존 웨인 공항은 생존 전략의 하나로 이용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역설했다. 게다가 공항 경비를 더 철저히 하기 위한 추가경비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수퍼바이저 위원회은 일단 3대2로 인상안을 연기시켰다. 엘토로 공항 신축에 반대하고 있는 톰 윌슨과 토드 스파이저 위원은 공항 신축을 위한 950만달러를 중단시키고 존 웨인 공항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엘토로 공항 신축을 주민투표에 회부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샌디에고 항소법원은 지난달 21일 폐쇄된 엘토로 해병기지에 공항 대신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자는 공항 반대파의 손을 들어줘 내년 3월 ‘매저 W’라는 이름의 주민선거가 치러질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이를 승인하게 된 것이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이에 앞서 3대2로 공항 신축을 승인했다.
이로써 엘토로에 카운티 첫 국제 공항이 들어서는 것이 쉽지 않게 됐다. 이미 수퍼바이저 위원회에서 공항 신축을 승인한 상태에서 주민투표로 이를 번복할 경우 또 한차례 법정 공방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번만 해도 엘토로 공항 신축에 낙관론이 우세했다. 왜냐하면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신축안을 승인하자 엘토로 해병기지의 소유권을 행사하고 있는 연방 해군은 처음으로 기지를 오렌지카운티에 양도하는 일정을 밝혔기 때문이다.
카운티를 방문한 해군 참모총장 부관 H.T. 잔슨이 2월22일까지 엘토로 기지의 양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말한 바 있다.
칼스테이트 풀러튼과 오렌지카운티 비즈니스 위원회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주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명당 6명이 공항 신축을 반대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거의 3분의2가 공항대신 공원을 조성하자는 안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