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LA 다저스 경기를 중계하는 공중파 채널이 현재 채널 5에서 채널 13으로 바뀐다. 다저스는 12일 UPN 네트웍 소유의 채널 13과 향후 3년간 매년 정규시즌 50게임과 스프링 시범경기 6게임 등 56게임씩을 중계하는 TV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케이블채널 FSN2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정규시즌 80게임을 중계한다.

다저스가 지난해까지 중계를 맡았던 채널 5를 놔두고 대신 채널 13으로 돌아선 것은 채널 5가 WB네트웍 프로그램으로 인해 50게임 중계를 보장할 수 없었기 때문. 다저스는 중계권료로 채널 13으로부터 약 800만달러, FSN2로부터 약 1,200만달러 등 총 2,000만달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1958년 브룩클린에서 옮겨온 뒤 채널 11로 쭉 중계되다가 지난 93년부터 채널 5로 옮겼으며 이번에 다시 채널 13으로 TV홈을 옮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