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스즈키(28·시애틀 매리너스)와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1). 올해 메이저리그 신인왕 타이틀은 이들 2명 차지가 됐다.
12일 발표된 신인왕 투표 결과에 따르면 이치로는 야구기자단 28명중 27명으로부터 1위표를 얻는 등 종합 138점을 획득, C.C. 사바시어(클리블랜드 인디언스·73점)와 알폰소 소리아노(뉴욕 양키스·35점)를 아득히 따돌리고 아메리칸리그 최고신인으로 뽑혔다. 이로써 데뷔 첫해 딱 한 시즌만 기회가 주어지는 AL 신인왕 트로피는 지난해(가즈히로 사사키·매리너스 구원투수)에 이어 2년째 일본 출신 선수 품에 안겼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7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뒤 지난 봄 메이저리그에 뛰어든 이치로는 정교한 방망이와 빠른 발·폭넓은 수비력으로 대번에 ‘이치로 선풍’을 일으키며 루키로는 ML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242안타)을 세우고 AL 타격왕(3할5푼) 및 도루왕(56개)에 올랐다. 신인이 타격·도루 2관왕에 오른 것은 양대 리그 통틀어 49년 재키 로빈슨 이후 52년만에 처음이며 신인타격왕 탄생은 64년 토니 올리바 이후 37년만의 일이다. 또 한 시즌 242안타는 30년 뉴욕 자이언츠 소속 빌 테리의 254안타 이후 무려 71년만에 다시 보는 다수확이다.
이치로의 AL 신인왕 등극엔 딱 한 표의 반란(?)이 있었다면 푸홀스의 NL 신인왕 접수는 만장일치. 28명 전원으로부터 1위표를 받은 푸홀스는 종합점수에서도 만점(160점)을 기록했다. 만장일치 NL 신인왕 탄생은 마이크 피아자(93년) 라울 몬데시(94년) 스캇 롤렌(97년) 등 8명에 불과하다. 올 정규시즌 130타점으로 NL 루키 신기록을 세운 푸홀스는 타율(3할2푼9리) 홈런(37개) 득점(112득점) 부문 팀내 1위를 차지했으며 외야수로 78게임, 3루수로 55게임, 1루수로 43게임을 소화하는 등 전천후 선수로서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NL 신인왕 투표 2위는 로이 오스월트(휴스턴 애스트로스·82점) 3위는 지미 롤린스(필라델피아 필리스·44점)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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