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등 자연환경 파괴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환경보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우리들은 후손들에게 쾌적한 자연환경을 물려주어야 할 책임을 지니고 있다. 중등학교 지구과학 교과서에 나올 법한 이같은 교훈을 몸소 실천하며 사는 한인이 있어 만나 보았다. 샌타애나 소재 한인운영 ‘웨스턴 엔바이런멘탈 엔지니어스’사는 토질오염 검사, 오염된 토질의 정화 등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 대표는 최경홍(60)씨.
"상급 학교에서 습득한 지식을 사회에 진출해서도 활용할 수 있고 지구의 자연환경을 깨끗이 보존하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최씨는 말문을 열었다. 사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 가운데 학교에서 배운 전공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 편. 특히 한인들의 진출분야가 다양해지고 있지만 환경보호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는 점이 최씨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주, 연방 정부가 많은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지난 수년 동안 오렌지카운티를 포함, 남가주의 대기가 상당히 맑아졌습니다. 그러나 대기를 더욱 맑게 보존하기 위해서는 모든 주민들이 환경보호에 대해 높은 인식을 갖고 가정에서부터 환경보호 운동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최씨는 우선 주민들이 자동차 개솔린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쓰레기도 적게 버리고 쓰레기 분리, 수거운동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주민들이 이렇게 작은 것부터 환경보호 운동에 동참함으로써 지구 전체가 쓰레기장으로 변모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씨는 서울 공대를 졸업하고 66년 미국에 유학, 프린스턴 대학에서 화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엑손 및 유노칼 정유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정유공장 디자인 업무를 전문했으며 89년부터 자신의 경험을 살려 회사를 설립했다.
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마시는 물의 50%는 지하수이며 이에 따라 지하수가 오염되면 주민들의 생존이 크게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다. 회사는 지하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토질의 오염물질을 진공으로 뽑아 내거나 미생물을 투입, 부식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토질을 정화하고 있다. 최씨는 회사의 성장 속도를 가속화시키기 위해 토질 정화를 신속하게 마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씨는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9·11 테러사건이 회사 운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테러사건 여파가 장기화되면 회사 운영이 조금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 결론. "현재까지는 테러사건이 회사 운영에 미친 영향이 느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테러사건이 장기화되면 신규 건설이 감소할 것이고 공장들의 생산량이 떨어질 것이며 이는 환경보호 관련 회사들의 일감 부족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환경보호론자인 그는 쓰레기를 이용한 오일 및 개스생산 방법 등 12개의 환경보호 관련, 발명특허를 갖고 있다. 연락처 (714)542-2644 dongh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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