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에…’서 껄렁껄렁한 이혼남 180도 변신
단정한 남자 박상원(42)이 망가진다?
언제나 다정하고 말끔한 모습만을 보여준 박상원이 17일 첫 선을 보이는 MBC TV 새 미니 시리즈 <가을에 만난 남자>(극본 조명주ㆍ연출 이창순)에서 껄렁껄렁하고 자유분방한 이혼남 영화 미술 감독으로 등장한다.
파격 변신이다. 그만큼 많은 시청자들은 박상원의 껄렁껄렁해 질 모습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항상 단정하고 신뢰감 넘치는 모습이었기 때문. 박상원은 애초 바른 캐릭터였던 <여명의 눈동자> <모래 시계> <첫사랑> 등은 물론이고 SBS TV 미니 시리즈 <해빙>의 퇴폐적인 로비스트나 MBC TV <황금시대>의 친일파 금융인조차도 반듯하게 그려냈다.
물론 연기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이미지 덕분이다. 각종 사회 봉사 활동에도 연기못지 않게 충실했던 덕택. 오죽 반듯해 보였으면 초등학생들이 그가 출연한 CF의 영향으로 시험지 답안에 ‘침대는가구가 아니다’라고 했을까.
박상원은 “그저 편안한 내모습”이라며 웃는다. 자신이 극중 캐릭터에 동화되기보다 극중 캐릭터를 자신에게 맞췄다는 것. 그는 “보는 사람도 편하고 나도 편한 연기가 좋은 연기”라고 한다.
<가을에 만난 남자>에서 박상원은 이혼남으로 등장한다. 사랑스런 아내와 1남 1녀를 둔 행복한 가장에겐 일견 어울리지 않는 배역. 하지만 그는 “극중에서 이혼하는 과정이 그려지지도 않는다”며 “결국 주제는 사랑”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는 누구보다 다채로운 활동을 한다. 연기 외에도 대학 출강(서경대 연극영화과), 기획사 운영 등을 고정적으로 하고 있다. 각종 사회 봉사 활동에도 여전히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그럼에도 그는 “이제 내 연기 인생은 마라톤에 비유하면 반환점을 돌았을 뿐”이라고 한다. 욕심도 많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