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뒤엔 아픔이/ 아픔 뒤엔 뮤비가?
이미연 이승연 이소라. 남편과 헤어지거나 연인과 결별한 30대 초중반의 여자톱 스타들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이별 뒤의 활동을 뮤직비디오로 재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별 뒤의 아픔을 뮤직비디오로 달래는 것일까?
이미연(30)은 이혼 뒤 편집앨범 <애수>의 재킷 모델과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마치 결혼생활이 인기의 장애물이었던 듯이 거침없이 인기질주에 나섰다.
이미연은 <애수>를 지렛대로 활용, 곧 이어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명성황후> 타이틀롤을 꿰찼다. 순풍에 돛을 단 듯 인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지난 5월 김민종과의 오랜 만남을 정리한 이승연(33)도 최근 조성모의 <네버> 뮤직비디오에 나섰다. 이승연은 이에 앞서 KBS 2TV 주말 연속극 <동양극장>에 출연했고 17일부터는 MBC TV 미니시리즈 <가을에 만난 남자>로 또 다른 연기 활동을 펼친다.
하지만 이별에 대해서 극도로 말을 아꼈던 이승연이 자신의 아픔을 그렸다는 점에서 <네버> 뮤직비디오는 눈길을 모은다.
이미연 ‘연가’ 이승연 ‘네버’ 이소라 ‘정리’ 출연
뮤비 내용도 결별고통 공통적으로 다뤄
지난 8월 신동엽과의 6년 열애를 마감한 이소라(33) 또한 최근 뮤직비디오를 통해 방송복귀를 은근히 타진하고 있다. 올 초 MBC TV <이소라의 사랑할까요>의 종영과 함께 TV에서 모습을 감췄던 이소라가 룰라의 마지막 앨범인 ‘베스트 앤 라스트’의 타이틀곡 <정리>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 13일 MBC TV ‘음악캠프’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이미연, 이승연, 이소라 세 명의 이혼ㆍ결별 스타들이 출연한 뮤직비디오는 내용에서도 한결같이 이별의 아픔을 다뤘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대개 남자와 이별한 여자가 이별한 뒤에 겪는 심적 고통과 이를 헤쳐나가는 과정을 영상에 담아 팬들의 가슴을 저미게 한 점이 공통적이다.
한편 이미연, 이승연, 이소라는 공교롭게도 연예기획사 GM기획과 연결 끈을 갖고있다. 이미연 이승연은 헤어진 후 GM으로 들어가 새 연기인생을 시작했고 이소라는 신동엽과 함께 GM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이 같은 추세에 대해 한 연예 관계자는 “실연의 아픔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팬들의 동감대를 얻은 후 이를 발판으로 제2의 연기인생을 설계하는 것 같다” 고 조심스레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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