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세기 바로크시대 거장
▶ 11월4일부터 LA카운티 뮤지엄.. 작품 100점 선봬
17세기 바로크시대의 거장 루카 지오다노(1634∼1705·이탈리아)의 작품 100여점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린다. 11월4일부터 LA카운티 뮤지엄(5905 Wilshire Blvd).
세계 각국의 박물관, 교회, 개인소장가 등을 통해 수집된 지오다노의 작품들은 프레스코기법을 이용해 유럽의 교회당을 장식한 종교화가 주류를 이룬다.
1634년 나폴리에서 태어난 지오다노는 당시 유럽화단을 수놓던 자연주의의 명인 미켈란젤로 카라바지오니를 필두로 베르날도 카발리노, 지오반니 란프랑코 등 유명화가들의 작품을 보며 예술적 감수성을 연마했다. 이중 지오다노의 초기 예술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남긴 화가는 유년기의 스승이었던 스페인 출신 스페니알드 주세페 드 리베라이다.
1682년 피렌체로 간 지오다노는 ‘콜시니’ 채플의 천장화를 그리고 당시 최고 세도가인 메디치 리카르디가(家) 궁의 이곳저곳에 회화를 남기며 자신의 스타일을 확립했다.
나이가 들어 유럽 각지를 돌며 명성을 얻던 지오다노가 자신의 최종적 롤모델로 삼은 화가는 피터 폴 루벤스. 당시 나폴리 최고의 화가로 통하던 루벤스에게서 화가로서 자신의 지향점을 찾은 지오다노는 화풍 뿐 아니라 루벤스와 같은 사회적 지위와 명성을 얻기 위해 노력했고 훗날 스페인 궁정화가라는 영예를 누리게 된다.
지오다노의 후기 명작으로 손꼽히는 ‘카펠라 델 테소로’ 교회돔에 그려진 프레스코양식 회화는 18세기까지 많은 화가들의 모방대상으로 흠모됐으며 훗날 프란시스코 고야의 회화를 탄생시킨 밑거름이 됐다. 전시회는 내년 1월20일까지. 문의 (323) 857-6000
<이재진 기자> jjrh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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