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AFLAC 챔피언스 1R
▶ 김미현 단독 선두
최고중의 최고를 노린다.
LPGA 명예의 전당 회원과 최근 3년간 우승경험자 등 40명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진 엘리트 잔치에서 단독선두 김미현을 선봉장으로 한인 골퍼 3명이 ‘탑10’ 출발의 호조를 보였다. 박지은은 공동 3위, 박세리는 공동 7위.
27일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크로싱 골프장(파72·6,231야드)에서 막을 올린 LPGA투어 AFLAC 챔피언스대회(총상금 75만달러) 1라운드에서 ‘땅콩’ 김미현(24)은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 2위 다티 페퍼에 2타 앞선 단독선두에 나섰다. 연장전 패배 2차례를 포함해 올시즌 3차례 준우승에 그쳤던 설움을 투어 최고 선수들만 출전하는 대회서 날려버릴 기세다.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이 대회 첫 날 거센 코리언 돌풍이 몰아쳤다. 박지은도 공동 3위의 출발을 끊었고, 박세리도 공동 7위로 시즌 5승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박지은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주고 받는 등 경기 내용이 다소 불안했지만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3언더파 69타로 카리 웹(호주), 켈리 로빈스(미국), 샬로타 소렌스탐(스웨덴)과 나란히 공동3위에 올랐다.
6주만에 투어 대회에 출전한 박세리는 이날 화려하지는 못했지만 버디 3개와 보기 1개의 안정된 플레이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레이철 테스키(호주), 카린 코크(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그러나 3주전 윌리엄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 이번 대회에 막차로 합류한 박희정은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40명중 공동37위로 밀려났다. 이어 39위는 44세 노장 낸시 로페스였고 40위는 올해 45세인 에이미 올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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