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들의 영예로운 모임 국제펜클럽 한국본부(회장 성기조)가 지난 7일 LA에서 미주지역위원회(회장 전달문) 결성식을 마쳤다.
성기조 한국펜클럽회장을 비롯해 가곡으로 잘 알려진 ‘보리밭’의 박화목 시인, 시카고대 명계웅 교수 등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중인 문학계 인사가 다수 참석해 경축한 이날 창립식은 한인 문화계 인사들의 축사, 시낭송, 축가 등의 식순으로 흥겹게 치러졌다.
성 회장은 이날 "한국문학의 주변부에서 맴돌던 재외동포문학이 향후 미주위원회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며 "이제는 미주작가들의 작품이 한국독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한국내 작품들이 미국문단에 전파되는 상호보완적 협력이 진행될 것"이라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전달문 신임 미주지역위원회장은 "더 많은 미주문인들이 펜클럽 회원으로 가입돼 수준 높은 창작활동에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창립을 기념해 열린 ‘한국문학과 재외동포문학’이란 주제의 문학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동포문학의 현주소 및 앞으로의 지향점을 집고 넘어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언어와 문학의 관계’라는 주제로 강연한 성 회장은 "살아있는 언어를 바르게 사용해 진실한 삶의 모습을 포착하는 문학의 참뜻을 살리자"고 역설했고 문학평론가 송명희 교수는 ‘미주이민 100년사 기념작품집’에 실린 미주문인 송상옥, 이언호, 이자경씨 등의 작품을 날카롭게 분석,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했다.
또 시카고대 명계웅 교수는 ‘미주한인문학의 좌표’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한국적 개별성을 서구적 보편성으로 형상화시키는 작품활동을 통해 주류문단에 분명하게 인식되는 창작활동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국제펜클럽은 신임 전달문 지역위원회장 등 앞으로 지역위원회에서 봉사할 임원진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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