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나라의 장례의식 속에 담겨진 삶과 죽음의 연결고리를 탐구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이 전시회에는 한국전통장례 모습을 담은 사진 7점과 30분 길이의 다큐멘터리 ‘한평생’이 선보이며 망자를 위한 진혼무인 ‘살풀이춤’이 전시장에서 공연돼 한국문화를 알리는 기회도 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칼슨시에 위치한 ‘다문화 박물관’(Museum of Cultural Diversity)에서 10월6일부터 내년 3월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는 한국의 전통장례 사진과 아프리카 가나의 동물숭배사상이 담긴 전통 나무관, 파나마정부에서 인증한 고대 컬럼비아 문명의 장례 공예품 등 총 50여점의 작품을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3개 문명에서 견지한 죽음에 관한 시각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다문화 박물관의 데보라 윌리엄스 관장은 "죽음을 삶의 연속선으로 바라보고 내세를 희구하는 마음은 세계문화 속에서 늘 존재해왔다"며 "서로 다른 문화권마다 장례의식은 다양하지만 그 안에 흐르는 기본적 정서는 동일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전시회는 한인 작가 바비 고씨가 코오디네이터로 참여했다.
전시회의 리셉션이 열리는 6일과 7일 오후 3∼6시 사이에 ‘삶의 마지막 선택, 죽음과 죽는다는 것’(End of Life Choices, Death and Dying Lecture)이라는 주제아래 다양한 강연과 질의응답이 진행되며 한인무용가 성 정씨의 살풀이춤이 공연된다.
주소 20700 Avalon Blvd., Suite 870, Carson 문의 (310) 324-4702 jjrh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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