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정의 종각 ‘에인절스 게이트 컬추럴센터’
광복절을 앞두고 남가주에서 활동하는 한인 작가들이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에서 그룹전을 갖는다.
LA 남단 우정의 종각의 에인절스 게이트공원내 ‘에인절스 게이트 컬추럴센터’(Angels Gate Cultural Center)에서 열리는 한인 작가 22인전이 그것.
7월28일부터 9월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의 제목은 ‘두개의 반도’(Two Peninsulas). 3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한국과 에인절스 게이트팍 지역이 유사한 모양을 하고 있다는데 착안해 한국서 태어나 이곳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세계가 어떤 모습으로 창조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의미이다.
한인들이 주류화랑에서 대규모 그룹전을 가진 것은 최근 5년동안 세번째. 96년 뉴포트비치에서 17인전이 열렸고 이듬해 세리토스 칼리지에서 한인 1.5세와 2세들이 참가한 15인전이 개최돼 한인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주류화단에 선보이는 기회가 됐었다.
이번 역시 한인 작가들만의 독특한 세계를 주류화단에 소개하고 타인종 작가들과의 차이점도 비교해보는 좋은 전시회이다. 특히 한·미 우호의 상징인 우정의 종각에서 광복절을 즈음해 열린다는 점에서 더욱 각별하다.
참가작가들은 배영선, 최영주, 현혜명, 주선희, 김희옥, 김구자, 김윤진, 바비 고, 사브리나 이, 오지영, 박다애(이상 회화), 다운 정, 황영애, 김선혜, 수 김, 김성일, 이명규, 사무엘 서(이상 조각), 국명숙(섬유), 크리스토퍼 정(서예), 김희부(믹스드미디어)등.
이번 전시회 큐레이터겸 ‘에인절스 게이트 컬추럴센터’ 이사장 로빈 힌클피프는 "한인작가 활동을 지원하고 주류화단과의 교류 기회를 제공하자는데 의견을 모아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면서 "한국의 광복절에 맞춰 열리는 뜻 깊은 전시회"라고 소개했다.
’에인절스 게이트 컬추럴센터’는 82년 비영리 사설단체로 설립돼 샌피드로를 중심으로 한 사우스베이 지역의 예술문화진흥에 앞장서온 예술재단이다. 우정의 종각 뒤편의 LA시 소유 공원 언덕에 자리잡은 이 곳은 현재 50명의 미술가들이 입주해 있는 스튜디오와 2개의 화랑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예술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인 작가는 박다애, 김윤진, 사무엘 서씨가 입주해 있다.
리셉션은 7월28일 오후3시 갤러리 A에서 열리며 무용인 성 정씨가 개막을 축하하며 ‘살풀이춤’을 선보인다. 주소 3601 S. Gaffey St., San Pedro. (310)519-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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