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연료소비 기준을 높일 수 있는 법안을 26일 통과시켰다.

공화당이 연방의회를 장악한 1995년이래 지금까지 교통기금 예산법에는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의 갤런 당 마일리지를 높이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이 있었으나 이번에 통과한 법안에는 이 조항이 빠져 있다.

1975년에 제정된 법에 따르면 승용차는 갤런 당 27.5마일로 정해진 ‘평균경제성연비’(CAFE: corporate average fuel economy)를 충족시켜야 하나, 스포츠 유틸리티·미니 밴·픽업 등 경 트럭은 갤런 당 20.7마일만 충족시키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비기준을 높이는 정책에 자동차업계는 반대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은 지지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업계는 경트럭의 연비를 더욱 향상시켜 2004년까지 갤런 당 평균 22.5마일, 2006까지는 26마일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