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의회 추진... 한인업계 ‘현실외면’ 반발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세탁소의 옷 세탁 및 수선 공정 가격표를 만들어 업소내에 부착시키는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AB 1088)을 통과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한인 세탁업주를 포함한 가주 세탁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해나 레스 잭슨 주 하원의원(샌타바바라)에 의해서 발의된 이 법안은 자의적인 세탁비 책정을 막기 위해 세탁소에 맡기는 모든 세탁물의 서비스 가격을 명시한 목록을 미리 작성해 업소내에 부착시켜 놓거나 고객들이 원할 때는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가격 리스트를 만들어 놓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은 이미 주 하원을 통과해 상원 법사위원회에 오는 26일 상정될 예정이어서 시행되면 한인 세탁업주들은 업소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업계는 주장하고 있다.
한인 세탁업 관계자들은 세탁물은 ▲남성용과 여성용등 옷의 종류와 실크, 폴리에스텔 원단 종류에 따라서 세탁비가 천차만별이고 ▲옷에 얼룩이 묻어 있는 정도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고 ▲옷을 세탁하는데 소요되는 시간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가격을 정하기가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 상당한 리서치를 거쳐서 세탁물 서비스의 공정가를 정하더라도 그 내용이 복잡하고 많아 현실적으로 이용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가주 한인세탁협회 임영진회장은 "이 법안은 세탁소를 운영하는 업주들에게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며 "한인 세탁업주들도 주 상원의원 사무실에 전화해 반대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세탁협회와 가주 세탁협회(CCA)는 현재 이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새크라멘토에서 반대 로비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한인세탁협회는 310지역의 회원들은 (310)441-9084로 실라 구엘드 상원의원(LA카운티), 805지역은 (805)641-1500 잭 오커널 의원(벤추라 카운티), 714지역은 (714)573-1853 딕 에커만 의원(오렌지카운티), 909지역은 (909)782-4111 레이 하이너스 의원(리버사이드 카운티)등에게 전화해 반대의사를 표명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문의:한인세탁협회 (310)679-1300 스티브 한 사무국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