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6 Na광고 무명모델 캐스팅 신비주의 전략 ‘화제’
저 친구는 또 누구야?
통신 서비스 Na의 CF에 등장하는 신세대 남성 모델에 대한 궁금증이 보통이 아니다.
’나는 학교에 간다’ ‘아니 학교에 가지 않는다’하며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한방울 눈물을 흘린다.
학교에 가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는 목적 의식 상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한 젊은이의 얼굴을 통해 그려낸 것. 움푹 패인 볼과 가는 눈매가 감수성 예민한 청소년의 이미지 표현에는 적격이라는 평이다.
이 무명모델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밝혀진 바가 없으며 앞으로도 공개하지 않을 입장.
100명의 신인 모델을 오디션하고도 캐스팅하지 못했는데 결국 연출자인 박명천 감독이 어디선가 데려왔다고 한다.
Na측은 ‘학교편’으로 명명한 이 CF에 이어 한달반 간격으로 대졸 실업, 학원 폭력, 이성과 가정, 비행등 청소년 문제를 주제로 한 시리즈 광고를 계속 내보낸다는 구상이다.
최근 TTL광고가 임은경을 모델로 한 신비주의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바 있는데 Na는 앞으로 나올 광고마다 새로운 무명 모델을 캐스팅해 내보낼 계획이다. 다음편으로 준비되고 있는 ‘대졸실업편’을 위해서는 무명 여대생 모델을 캐스팅해 놓고 있다. 물론 비공개 방침이다.
Na의 CF는 ‘나는 누구에요’하는 황당한(?)카피, 또 god를 모델로 내세운 촌티 광고 연출로 지난해 광고 선호도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18~23세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결과 최근 어려워진 경제 현실이 문제아들뿐 아니라 일반 청소년들에게도 가치관 상실 및 방향성 상실을 초래하고 있다는 사실로 나타나 컨셉트를 대폭 전환하게 됐다.
홍성규 기자 saint@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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