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미국 이민 100년을 기념하는 기념사업회가 워싱턴에서도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민 100주년 워싱턴 기념사업회 발족을 위한 준비위원회는 박윤수 한미장학재단 전국이사장을 발기준비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오는 9월경 발기대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18일 저녁 우래옥에서 열린 준비위원회 회의에서는 또 각계 인사로 구성된 정관초안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의 정관 마련 작업에 들어갔다.
준비위원회는 이날 채택한 발족취지문에서 "고난과 영광이 점철된 ‘미주 한인 100년’을 정리하고 이를 기틀 삼아 향후 100년을 조망해 보는 것이 워싱턴 기념사업회가 발족하는 의의"라고 규정하고, "워싱턴 기념사업회는 미국의 수도이며 세계정치의 중심지인 워싱턴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한인들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한인들의 장래를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기준비위원장에 선임된 박윤수 박사는 "지난 100년간 우리의 선배들이 일궈놓은 노고의 결실로 오늘의 우리가 있으며, 또 100년 후에도 이 땅에서 살아갈 자손들을 생각하면서 기념사업회의 활동을 추진하자"고 인사했다.
준비위는 문흥택(워싱턴한인연합회장), 김휘국(동서연구소장), 마크 김(한미연합회), 손목자(나라사랑어머니회 사무총장), 줄리 박(KAA 전회장), 김행자(워싱턴문인회 전회장), 정세권(워싱턴한인회 전회장), 채영창(워싱턴한인사 편찬위원장)씨 등으로 정관초안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민 100주년 워싱턴 기념사업회는 주류사회참여 분과위, 보빙사절단 분과위, 출판 분과위, 세미나 분과위, 기금모금 분과위 등을 구성, 이민 100주년 기념 사업들을 펼치는 한편, 점진적으로 이 기구를 발전시켜 한국인의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이민사회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코리안 아메리칸 헤리티지 파운데이션’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워싱턴 기념사업회는 1903년 하와이 사탕수수밭 노동자의 미국 도착 20년 전인 1883년 조선 보빙사절단의 워싱턴 방문을 기념하는 행사도 함께 추진하며, 한인 이민 100주년인 2003년 1월 13일을 연방상하원과 백악관이 ‘코리안 아메리칸의 날’로 제정하고 결의안을 채택하도록 로비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정세권 전워싱턴한인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채영창 워싱턴한인사 편찬위원장은 "하와이와 로스앤젤레스, 뉴욕에 기념사업회가 결성돼 활동 중에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지역도 기념사업회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는 다음과 같다.
▲박윤수, 문흥택, 김휘국, 마크 김, 손목자, 줄리 박, 김행자, 정세권, 채영창, 최제창(워싱턴한인회 전회장), 정규섭(전 튀니지대사), 김경렬(워싱턴한인학교협의회 회장), 이항렬(쉐퍼드대 교수), 강웅조(하워드대 아흑문제연구소장), 김성진(주미한국대사관 영사), 줄리 구(워싱턴 D.C. 시장실 아태담당관), 김용욱(워싱턴한인상공회의소 이사장), 박영환(한미장학재단 전회장), 임희순(AP 사진기자) 이상 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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