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와 이미연은 서른 살 동갑내기로 인기정상이지만 성격은 천지 차이.
며칠전 술자리에서 연신 소주잔을 돌리던 이미연은 안성기가 “난 소주 반 병이 주량” 이라며 원 샷을 하지 않고 잔을 감싸 쥐자 “어, 가린다고 안 보이나,원 샷”을 호쾌하게 외치더군요.
이미연이 밝히는 주량은 소주 한 병인데, 두 병은 족히 마시더군요.
군더더기 없이 밝은 모습에 연신 술 세례를 받은 사람들도 즐겁게 고역을 치렀습니다. “미연아, 병 좀 줘 봐라” 하는 말에 “하이” 하며 큰 소리로 대답하는 모습 역시 호쾌했습니다.
이영애는 같은 여자끼리도 보호 본능을 일으킬 정도로 연약한 모습인 것은 다 아시죠.
만나는 건 미술관이 좋다, 음 커피 대신 녹차를 달라 등등…. 지적인 이미지의 연기자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러나 인터뷰하기는 영 까다로워야 말이죠.
지금 동해시에서 영화 촬영 중인데 누구와도 인터뷰를 안 하려 합니다. 이에“서울 오면 팥빙수 사 주겠다”고 했더니, “팥빙수보다 10배는 더 맛있는 것 사줄 테니 인터뷰 안 하면 안 되나요” 하더군요.
괄괄하고 예쁜 여자, 공주처럼 예쁜 여자. 어느쪽이 좋으신가요?
■ 이미연에게 궁금한 7가지 질문
- 영화는 당신에게: 아직까지는‘꿈’이다.
- 슬플 땐: 가만히 앉아 커피 마시고 피아곡 곡을 듣는다
- 연기자가 아니었더라면 : 글쎄 어릴 때 꿈이 선생님이었는데…
- 이런 표현은 정말 싫다 : ‘제2의 전성기’. 그간 열심히 해왔는데, 대중이 지금 더 좋아하게됐다고 해서 그 말에 흔들리고 싶지 않다
- 나의 ‘짱!’ , 나의 ‘꽝!’ : ‘짱’은 다음 작품이라고 말하겠다. 물론‘꽝’도 있다. 하지만 그 작품으로 상처받는사람이 많기 때문에 말하지 않는 게 ‘예의’다
- 10년 만에 옛 친구를만난다면 : 편한 공간에서 단정한 차림새로 만나고 싶다. 정구호씨 옷을 선호한다.
- 이런 남자는 대통령 아들이라도 No. 이런 남자는 무일푼이라도 O.K. : 기본됨됨이가 안 된 사람. 인상이 후진 남자는 싫다. 자기가 하는 일에 열정적인 사람이 O.K.
박은주기자 ju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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