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코리아출신 미녀-SBS ‘웬만해선…’ 시청자 웃음 절로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최윤영(26)의 코믹연기가 재미있다. 173cm_51kg의 늘씬한 8등신 글래머가 능청스런 표정을 지으며 펼치는 연기가 설익은듯하면서도 절로 웃음을 머금게 한다.
SBS TV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연출 김병욱)에서 최윤영이 시청자들을 기분 좋게 흡인하는 매력인자 역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처음에는 진짜 정신 없었어요. 대사도 많고 순발력도 있어야 하고, 촬영의 집중도도 높고.. 그래도 이젠 어느 정도 적응 됐어요."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는 지난해 12월에 시작해 현재 방송 7개월째에 접어들었다.
처음엔 전작 <순풍 산부인과>의 명성을 잇지 못한다는 평이 있기도 했지만 두세달만에 자리를 잡아 이제는 ‘웬만해선 안 볼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있다.
최윤영 역시 그런 흐름을 함께 탔다. 미국에서 10여년 넘게 살다온 티를 내듯 부정확한 발음과 서툰 몸짓이 어색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자기만의 색깔을 내기 시작한 것.
특히 40~50대 주부들로부터는 "정말 참하게 생겼다. 며느리 삼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있다. 아름다운 미녀가 엉뚱한 행동을 일삼고, 소년처럼 깔깔거리고 웃는 모습이 아줌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죠. 처음엔 연기가 안돼서 울기도 했지만 이제는 낙천적으로 생각하려구요.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날이 오겠죠?"
그의 말대로 최윤영에게는 요즘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 얼마 전에는 톱스타 이병헌과 CF를 찍는 영광을 누렸고, 영화 쪽에서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윤영은 "물론 TV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사실 제 키가 TV 브라운관에서 보기엔 버거운 감이 있어요. 때문에 하루속히 영화로 진출하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밝힌다.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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