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이 된 기분이었어요."
탤런트 송승헌(25)이 6일부터 9일까지 대만을 다녀온 소감을 말하며 달뜬 표정을 짓는다. 송승헌은 KBS 2TV <가을동화>가 대만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송혜교와 함께 대만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의 환대가 너무나 대단해 회상할 때마다 엷은 흥분에 휩싸이는 모양이다.
그는 마이클 잭슨이 내한했을 때 국내 팬들과 언론이 보였던 열광적인 반응을 생각해내며 스스로가 마이클 잭슨이 된 듯한 착각에 빠졌다고 한다.
"파파라치가 정말 많았어요. 우리 나라에는 없는 파파라치를 처음 경험해보니까 신기하더군요."
3박 4일간 대규모 사인회를 개최하고 네군데의 TV 쇼 프로그램에 출연을 한 송승헌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파파라치였다고 한다.
가는 곳마다 몇십명씩 쫓아오는 것이 정말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묶고 있는 호텔에 들어서면 이미 천장을 비롯한 곳곳에 카메라들이 설치돼 있었어요. 공식 일정이 끝나고 식당이나 바에 갈 때도 우루루 쫓아오더군요. 그야말로 일거수 일투족을 카메라에 담더군요. 정말 대단했어요."
도로에서는 파파라치들을 따돌리기 위해 곡예 운전을 벌이기도 했다. "차를 타고 나가면 긴 행렬이 따라붙었어요. 마치 영화에서처럼 추격전이 펼쳐지기도 했어요. 파파라치들을 따돌리려고 일부러 돌아서 가기도 했어요."
송승헌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대만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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