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밀집 지역인 북부를 포함, 뉴저지 12개 타운 소재 16개 대형 프렌차이즈 딜러쉽이 자동차 마일리지를 속이고 각종 서류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뉴저지주 정부에 의해 최근 기소돼 한인들의 자동차 매매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마크 헤르 뉴저지주 소비자보호국장은 "이번 마일리지 변조 사기사건에는 한국산 현대차를 비롯 혼다, 렉서스, 지프 등 무려 42종류의 자동차가 포함돼 있고 지난 1995년 이래 이들 딜러와 자동차 거래를 한 고객 300여명의 신고를 접수했다"며 "차량 사기에는 리스와 새차, 중고차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헤르국장은 "사기행각을 벌인 16개 딜러쉽은 패새익, 허드슨, 오션, 맘머스 카운티 등지에 위치해 있어 각 지역에서 피해자가 속출했다"고 덧붙였다.
주행기록을 줄이는 등 조작하는 행위는 연방법 위반으로 간주돼 민·형사상의 강력한 처벌이 뒤따른다.
이번 사기 행각에는 무려 6만7,000마일을 달린 혼다 차량이 9,043마일로 조작, 판매된 사실도 밝혀져 구입자가 1만달러 이상의 손해를 당한 사실도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마일리지 경우 차값이 보통 고급차는 마일당 55센트, 일반 승용차는 15센트로 감산된다.
주행기록에 문제가 발견되면 차량 등록시 이상이 있다는 ‘True mileage unknowing(TMU)’ 기록이 남고 해당 차량 구입자는 은행 융자가 거부되며 되팔 때는 기존 가격에 절반도 못 받는다.
이와 관련, 캘리포니아 파운틴 벨리 소재 현대모터 아메리카측은 이번 사기행각에 현대차 딜러쉽이 포함된 것과 관련, 소장에 게재된 현대 차량과 자사가 보관중인 차량 기록을 대조하는 등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혼다와 도요타 미국 본사측도 치즐리 딜러쉽이 연루된 사기행각이 민·형사상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명나면 딜러 프렌차이즈를 박탈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트로이카 김대중 대표는 "차량을 트레이드인 하거나 팔려고 오는 한인 고객 중 주행기록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아 사기 행각이 뉴욕·뉴저지 곳곳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고차를 구입할 때는 제조년도에 비해 주행거리가 턱없이 적거나 여러 주에서 사용됐던 차량은 차량기록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주행기록에 문제가 있다는 TMU를 기록하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전액 환불이 가능하며 환불을 거부하면 형사 입건까지 이뤄진다"며 "개인간 거래 차량에 주행기록상 문제가 있을 경우 책임소재가 없기 때문에 차량딜러나 차량국에서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주행기록문서(odometer statement)를 꼭 받아야 보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대영 기자> dykim@korea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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