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타이슨 논타이틀전 추진... 성사여부 ‘글쎄’
"공인 챔피언(하심 라흐만)이 도망다니는 이상 우리끼리 비공인 주먹왕을 가리자."
라흐만에게 프로복싱 헤비급 WBC-IBF 세계타이틀을 빼앗긴 레녹스 루이스와 세계정상 탈환을 위해 절치부심해온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의 장외 타이틀전 가능성이 무르익고 있다.
AP통신은 23일 타이슨과 독점중계 계약을 맺고 있는 쇼타임측과 루이스의 계약사인 HBO측이 양자 우선 대결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 타이슨의 대리인 셸리 핀켈은 "이들 두 케이블 방송사간에 타이슨-루이스 대결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고 확인하며 "그러나 모든 것은 ‘6월11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6월11일은 새 챔피언 라흐만이 최근 복싱계 큰손 단 킹과 비밀리에 프로모터 계약을 체결한 데 대해 종전 프로모터 세드릭 쿠시너가 부당한 개입(킹) 및 무단 계약파기(라흐만) 등 이유로 뉴욕 맨해튼 지법에 제기한 소송을 둘러싸고 재판이 열리는 날이다.
전 챔피언 루이스가 킹과 라흐만을 상대로 낸 소송 또한 법원에 계류중이다. 루이스는 지난달 22일 남아공 타이틀전과 관련된 대전계약서상 패배시 최우선적 리매치 조항이 있음을 들어 라흐만측에 1차방어전 재대결을 요구했으나 라흐만이 8월5일 베이징에서 덴마크의 브라이언 닐센을 상대로 싸우기로 함에 따라 즉각 소송을 제기했었다.
WBC 랭킹 1위 타이슨도 남아공대결 이전에 확정된 지명도전권을 내세워 라흐만-루이스 리매치에 앞서 자신의 도전권을 인정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WBC가 라흐만-루이스의 우선적 리매치를 공인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취하한 바 있다. 한편 IBF 1위 데이빗 투아도 IBF와 라흐만을 상대로 타이슨이 WBC에 했던 것과 비슷한 소송을 제기해놓고 있다.
라흐만을 쫓는 상위 랭커들의 입장이 이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데다 특히 타이슨-루이스전의 경우 이기더라도 라흐만과의 즉각적인 타이틀전 보장은 없는 대신 패자만 은퇴기로에 놓이게 되는 위험한 매치여서 실제로 이뤄질지 여부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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