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상원이 여객기 승객 보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법안을 심의중이다.

상원에 상정된 ‘항공사 승객 서비스개선 법안’(ACSIA)은 ▲항공기 운항지연 사실의 즉각 발표와 해결책 강구 ▲승객이 만성적으로 지연되는 항공편을 예약할 때 현장에서 그 같은 사실을 통보할 것 ▲항공사가 만성지연문제 개선책을 연방 교통부에 보고할 것 ▲초과예약 승객에 대한 보상강화 ▲연방교통부 소비자 보호요원 증원과 직무 강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상원의 이같은 움직임은 상습적 운항지연 등 항공사에 대한 승객들의 항의가 거세짐에 따라 나온 것으로 ACSIA는 정부 승인없이 요금과 국내선 항로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한 87년 항공업계 자율화정책 이후 가장 폭넓은 승객 서비스 개선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는 ACSIA가 항공업계 자율화 정책을 무효화하는 불필요한 조처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소비자단체들은 그동안 자발적 개선약속을 지키지 못한 항공사들에 가하는 신중한 법적 조치라고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