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축구경기장 붕괴 수백명 사상
이란 북부의 한 축구경기장에서 6일 경기 도중 지붕이 무너져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사고는 테헤란 남동쪽 250㎞에 있는 마잔다란주 사리시의 모타키 축구경기장에서 3만-4만여명의 관중이 후반전 경기를 관전하던 도중 발생했으며 수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한 목격자는 최소한 30명의 사망자를 봤다고 말했으며 사리시의 이맘 호메이니 병원에만 160여명의 환자들이 몰려있다고 병원 관계자가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뒤 성난 관중들은 경기장을 부수고 창문을 깨는 등 난동을 부리다 경찰과 충돌했으며 경기장내의 가스관이 폭발, 불이 났다고 학생들이 운영하는 INSA통신은 밝혔다. 관중들의 난동으로 선수들은 한 동안 대기실에서 감금상태에 놓였으며 한 선수는 돌에 머리를 맞아 부상하기도 했다.
이란 체육청의 무스타파 하셰미 타바 청장은 수용능력이 1만여명인 경기장에 무려 3만-4만여명의 관중이 몰려든 것이 이날 경기장 지붕 붕괴의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사고조사를 위해 3인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도 사고 직후 진상조사를 명령했다.
목격자들은 일부 관중들이 아직 완공되지 않은 경기장 지붕 꼭대기까지 올라가 경기를 관람하던중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모타키 스타디움에서는 나우샤르주의 샤무샤크팀과 테헤란의 피루지팀이 1부 리그 컵을 놓고 격렬한 경기를 벌이고 있었으며 스코어는 원정팀인 피루지가 0-2로 뒤지고 있었다. 이란 TV방송은 이날 경기를 중계중이었으나 사고가 나자 방송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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