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막을 내린 컴팩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에서 홈팬들의 열광적 성원을 등에 업은 데이빗 탐스가 마지막날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합계 22언더파로 전날 선두 필 미켈슨을 2타차로 제치고 자신의 커리어 5번째 PGA투어 승리를 따냈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잉글리시 턴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7,11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4라운드 경기에서 탐스는 3라운드 선두였던 미켈슨에 무려 6타차로 뒤진채 공동 4위로 라운드를 시작했으나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를 치는 신들린 플레이로 이븐파 72타에 그친 미켈슨을 2타차로 따돌리는 대역전극을 펼쳤다. 루이지애나주 출신으로 LSU 졸업생인 탐스는 이날 수많은 갤러리들이 열렬하게 ‘LSU’를 연호하는 가운데 짜릿한 승리를 만끽하며 72만달러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한편 매스터스에서 3위에 그친 뒤 3주동안 휴식을 취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미켈슨은 이날 2위에 3타차 리드를 안고 출발했으나 5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등 부진한 플레이로 이븐파에 그쳐 합계 20언더파로 2위에 그쳤다. 3위는 19언더파를 기록한 어니 엘스(남아공화국)에 돌아갔으며 해리슨 프레이저가 18언더파로 단독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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