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이민법 245(i) 조항 시행이 만료된지 하루가 지난 1일 현재 미연방하원에 상정돼 있는 이민자 사면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맨하탄에서 열렸다.
’전국이민자사면연합’(대표 조엘 메갈란 레이스)은 이날 오후 5시 맨하탄 44가와 2 애비뉴 소재 국제통화기금(IMF) 뉴욕사무소 건물 앞에서 루이즈 구티레즈 미연방하원의원(민주 일리노이)이 지난 2월7일 의회에 상정한 ‘이민관련법안’(H.R.500)을 지지하는 가두시위를 가졌다.
구티레즈 의원이 발의한 H.R.500은 2001년 2월7일 이전에 미국에 입국한 모든 서류미비자들을 전격 사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가능케 하는 획기적인 이민법안이다.
레이스 전국이민자사면연합 대표는 이날 "각 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합대표들이 지난 4월20일부터 22일 이틀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노동문제 컨퍼런스에서 전국총회를 갖고 노동단체와 소수계 단체들과 연대해 H.R.500의 통과를 위한 로비 활동을 함께 전개하기로 의결했다"며 "오늘 시위는 이 같은 맥락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히스패닉계, 흑인계, 동양계, 그리고 노조단체 관계자 200여명으로 구성된 시위대는 이날 ‘불법 체류자를 전원 사면하라’, ‘부당한 이민법이 임금착취를 부른다’, ‘이민자는 미국경제 발전에 기여한다’, ‘H.R.500을 지지하라’, ‘이민자 사면은 국경에서의 죽음을 방지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랭카드를 들고 농성을 벌였다.
한편 구티레즈 의원이 단독 발의한 H.R.500은 5월1일 현재 뉴욕주, 켈리포니아주, 일리노이주, 조지아주, 노스 캐롤라이나주, 오하이오주, 택사스주, 버지니아주, 메사추세츠주 출신 연방하원 27명의 지지를 얻고 있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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