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은 더 쉽다." 절대열세 예상을 비웃으며 레녹스 루이스(영국)를 물리치고 프로복싱 헤이급 WBC-IBF 세계 통합챔피언에 오른 하심 라흐만(미국) 캠프는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을 루이스보다 상대하기 쉬운 적수로 꼽았다.

라흐만의 트레이너 에이드리언 데이비스는 1일 "타이슨은 ‘생각하는 복서’가 아니고 푸트웍이 통 엉망인데다 금방 피로를 보이는 선수라서 라흐만에게는 보다 손쉬운 상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이비스는 "타이슨의 대전 녹화테입 1개를 유심히 살펴봤더니 5회밖에 안됐는데도 자기코너에서 케빈 루니(전 트레이너)에게 ‘피곤하다’고 말하더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세계랭킹 1위인 타이슨은 라흐만이 이미 계약된 루이스-타이슨 ‘지명 타이틀전’을 계승해야 한다며 공개 도전의사를 밝혀왔다. 라흐만은 타이슨과의 한판대결을 전제로 1,000만달러를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