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아트코어의 유니온 센터(5월2~30일)와 아넥스 브루어리(5월2~27일)에서 동시에 전시회를 갖는다. LA 아트코어가 전시장 두곳을 한 작가에게 내주는 파격적인 전시회를 마련해준 것.

전시회 주제는 ‘한국의 영혼’(The Spirit of Korea). 팔만대장경 탁본을 통해 그 속에 숨어 있는 호국정신과 예술적 아름다움을 재조명하는 작품, 하늘 땅 그리고 사람을 상징하는 ‘·, _ , ㅣ’을 반복 사용해 구성한 작품, 여인의 간곡한 바램을 장구와 장구채를 통해 찾는 작품등 우리 한국 역사속에서 가깝게 발견되는 문양이나 물건들을 이용해 예술적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이 매우 ‘한국적’이다.

김형주씨는 홍익대와 대학원서 의복 디자인을 전공한 섬유예술가이지만 그의 작업은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섬유예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과감한 작업이 돋보인다. 마치 회화를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내는 그의 ‘저고리’는 섬유 예술과 회화 작업을 접목시킨 독특한 작품이다.

한편 전시회 리셉션에서는 한국전 당시 흥남 철수를 구상하던 미군을 설득해 민간인 10만여명을 함께 철수시키도록 주선한 현봉학씨(의사)가 작가와의 대화를 주도한다.

리셉션 LA아트코어 유니온 센터(120 Judge John Aiso St., LA) 5월6일 오후3~5시,

LA 브루어리 아넥스(650A South Avenue 21, LA) 5월6일 오후12시30~2시30분.

문의 (213)617-3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