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를 움직이는 사람들 2
▶ 한인 다수거주 제 68지구, 켄 매덕스 주하원의원
켄 매덕스(공화-가든드로브, 37) 주하원 의원은 한인들에게 꽤 알려진 친숙한 인물이다. 가든그로브 등 한인들이 다수 거주한 제68지구의 의원이기도 하지만 3년전 가든브로브 시의원으로 한인 비즈니스에 우호적인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한인상가 조형물이 의안으로 가든그로브 시에 첫 상정됐을 때 이를 찬성한 유일한 시의원이었다. 경찰, 군 경력이 말해 주듯 30대 중반을 넘은 매덕스 의원은 매우 부지런한 커뮤니티 활동가이다. 정치적으로 쑥쑥 커 가는 매덕스 의원을 지켜볼 만하다.
-자신과 68지역구를 소개해 달라.
1964년 2월 롱비치에서 태어났다. 1984년 이후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해 왔으며 현재는 가든그로브에서 아내, 딸(14), 아들(1)과 살고 있다. 미육군 예비군과 내셔널 가드, 터스틴 경찰, LA 셰리프 요원 등을 거쳐 가든그로브 시의원을 지냈다. 69지구는 소수계가 많이 밀집한 가든그로브, 애나하임, 웨스트민스터, 부에나팍, 스탠턴, 그리고 라팔마, 파운틴밸리, 샌타애나의 일부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최근 한미노인회 회원들이 방문, 노인회관 건립 등에 관한 도움을 요청 받은 것으로 아는데.
노인회관뿐 아니라 한인 종합회관의 건립 필요성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다. 올해는 캘리포니아가 에너지 난으로 구체적으로 도움을 주기 힘들 것 같다. 그러나 한인들의 숙원이 이루어지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
-한인이 아메리칸 드림의 표상이라는 주제의 글을 썼다는데.
▲지난해 10월 웹사이트(http://republican.assembly.ca.gov/members/68/)의 논설에서 ‘미국에서의 한인의 존재’(The Korean Presence)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한인은 미국의 황폐한 지역으로 이주, 땀과 근면성으로 자녀들을 양육하고 비즈니스를 일구었다. 간단히 말해서 미국에서의 한인의 이런 근면성이 아메리칸 드림의 원동력이 된 것이다. 일부에서는 한인 등 아시안이 일부 대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다른 인종의 기회를 박탈한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옳지 않다. 한인들에게 대학의 문호를 좁히는 것은 한인들이 쏟은 노력의 대가를 무시하는 것이다.
-2000년 센서스 결과로 10년에 한번씩 하는 선거구 재조정으로 카운티 몇몇 지역구에서 민주당 의원이 득세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차기 선거에서 매덕스 의원이 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의원 중의 하나라고 보도가 됐다. 특별한 대책은 있는가.
▲그럴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캘리포니아는 항상 민주계가 득세했으며 현재 의회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 이들이 선거구를 재조정하니 그들에게 유리하게 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지난번 선거에서 나와 힘을 겨룬 민주당 티노 레인은 민주계 표도 제대로 흡수 못했다. 민주당 유권자의 표가 나에게 상당히 몰렸다. 또 내 지역구가 아시안이 많은데 아시안이 대부분이 민주당 성향은 아니다.
-엘토로 공항 신축과 구 터스틴 기지에 대한 입장은.
▲존 웨인 공항의 수용 능력에 한계가 있어 공항 신축은 원칙적으로 지지한다. 여동생이 엘토로 근처에 사는데 우려하는 것은 소음 등 주민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다. 이런 피해를 최소한다는 조건에서 찬성한다. 터스틴 기지와 관련 터스틴시와 샌타애나 교육구가 갈등을 벌이고 있는데 터스틴시의 주장에 더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의정활동의 주요 관심사는.
▲범죄 감소, 교육질 향상 그리고 교회이전·신축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시들이 세금 등의 문제로 교회가 들어서는 것을 꺼린다. 교회 대신 비즈니스를 허락하면 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은혜한인교회도 허락을 받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안다.
-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 계획은.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지역을 대표하고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동안 받은 후원을 분에 넘치게 생각하며 신뢰받는 의원이 되겠다. 계획은 2002년 재선되는 것이고 기회가 닿으면 연방하원에 도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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