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설적 안무가 밥 포시 일대기 뮤지컬 ‘포시’
브로드웨이와 할리웃의 전설적 안무가 밥 포시(Bob Fosse)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포시’(Fosse)가 18~29일 코스타메사의 오렌지카운티 퍼포밍아츠센터 무대에 오른다.
미국과 동남아 순회중인 이 작품은 지난해 제자와 후배들이 모여 87년 예순의 나이로 작고한 포시의 예술 세계를 재조명한 것으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져 토니상을 받았다.
포시는 할리웃과 브로드웨이를 오가며 영화와 뮤지컬계를 석권한 풍운아였다. 73년 한해동안 오스카(카바레)와 토니(브로드웨이 뮤지컬 피핀), 에미상(TV 특집극 ‘리사 위즈 어 Z’)을 모두 휩쓴 최고의 감독으로 미국 흥행계 역사에 길이 남는 인물이기도 하다. 대표작들은 잘 알려진 시카고를 비롯해 스윗 채러티, 영화로 제작됐던 올댓재즈, 파자마 게임, 레드헤드, 리틀미등이며 9차례나 토니상을 받았다.
그의 유명세는 단연 독특한 춤세계에서 비롯된다. 일명 ‘포시의 춤’(Fosse’s)이 그것.
손가락을 박자에 맞춰 튕겨 소리내기, 끝이 둥글게 올라간 중절모, 작은 어깨회전, 요란하게 흔들어대는 엉덩이 춤, 거드름을 피우듯 걸어가는 동작, 흰장갑과 한손만의 제스처등을 보이며 퇴장하기등이다.
포시는 스토리와 음악이 병행하던 70년대 뮤지컬에 음악과 춤만이 가득한 ‘댄스’를 소개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 작품은 대사나 내용도 없이 배우들이 혼자 또는 그룹으로 나와 노래를 부르며 춤만 추는 형식이다. 당시만 해도 뮤지컬은 내용과 음악이 겸비돼 언제라도 영화로 촬영할 수 있도록 제작되던 시기였다.
순회공연중인 뮤지컬 ‘포시’는 이런 흥행계의 전설적 인물을 간추려 보여주는 일종의 갈라 콘서트나 다름없다. 지난해 토니상을 받은 앤 레인킹이 감독하고 재구성했다.
입장료 29달러75~63달러75센트.
주소 600 Town Center Drive, Costa Mesa. (714)740-7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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