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타’ 듣고 싶으면 ‘윌셔 시어터’로 오세요
▶ 27일부터 4월15일까지
세상의 모든 것에 리듬이 있고 소리가 있다.
빗자루, 냄비뚜껑, 쓰레기통, 물통.... 허접스런 주변 용품이지만 소리를 내고 리듬을 탄다.
간단하면서도 파격적인 타악의 결정체 ‘스텀프’(Stomp) 공연이 남가주를 찾는다. 베벌리힐스의 ‘윌셔 시어터’(Wilshire Theatre)에서 3월27일부터 4월15일까지.
자유분방한 복장을 차려입은 젊은이들이 쏟아져 나와 무엇이든 손에 잡히는 대로 두들기며 음악을 만들어낸다. 딱딱한 솔빗자루로 바닥을 쓸어대며 소리를 내고 지포라이터를 여닫거나 회초리로 바닥을 내리치며 소리의 만들어내지만 귀에 거슬리거나 시끄럽지 않는 리듬의 예술을 창출한다.
비트의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스텀프’는 오프브로드웨이 사상 최고 관객과 최장기 공연의 기록을 경신하는 20세기 최고의 비언어뮤지칼 퍼포먼스(Non-Verbal Musical Performance). 96년 첫선을 보인 이후 뉴욕 2번가 오프브로드웨이 극장인 오피엄(Opeum)에서 연일 매진 사례를 빚고 있는 이 작품은 전통 타악기가 아닌 소리나는 것은 무엇이든 두드리며 리듬을 만들어 내는 일종의 거리 음악을 무대에 올린 것. 요즘 한국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난타등 세계 타악 퍼포먼스의 기원이기도 하다.
리듬과 소리, 비트, 경쾌한 몸 동작에 무성 코미디가 어우러지는 말이 필요 없는 공연으로 세계 어느 곳에서나 사랑받고 있다. 스트레스 풀기에는 더없이 좋은 공연.
코카콜라와 대형 소매 체인점 타켓 스토어의 광고에도 등장하는 스텀프는 런던의 토니상이라 불리는 올리비에 안무가상, 뉴욕 오비에상, 드라마데스크상을 수상했고 영화의 배경음악등으로 사용돼 에미상을 받기도 했다.
입장료 37·47·57달러.
화~금요일 오후8시, 토요일 오후5시, 9시, 일요일 오후2시, 7시30분.
주소 8440 Wilshire Blvd., Beverly Hills (213)36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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