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BC 수퍼미들급 챔피언 힐튼 Jr.
▶ 소녀들 ‘건드려’ 14년형 눈앞
캐나다의 복싱영웅이자 프로복싱 중량급 전성시대를 뒷받침해온 축대 하나가 어이없이 무너졌다. 그나마 더욱 더 매서운 주먹에 의해서가 아닌 공연한 실수로 불러들인 ‘자해’때문이었다.
WBC 수퍼미들급 세계챔피언 데이브 힐튼 주니어(37)는 16일 캐나다 몬리로올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14세 이하 소녀 2명을 성추행 등 무려 9가지 혐의가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로써 힐튼 주니어는 다음달 19일 열리는 선고공판에서 14년형을 받을 것이 확실해 링 복귀가 완전 물건너간 것은 물론 50대 초반에야 세상빛을 보게 되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
힐튼 주니어는 10대 초반에 불과하던 소녀 2명(현재 각각 16세, 17세)을 96년부터 98년까지 3년동안 자신의 집과 인근 호텔 등지로 데리고다니며 상습적으로 성추행해오다 들통나 미성년자 약취유인·성추행 등 복합 혐의로 기소됐었다. 그는 또 한 피해소녀의 어머니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까지 드러나 그를 응원해온 복싱팬들에게 더욱 실망을 안겨줬다.
친동생 매튜 힐튼 주니어(전 IBF 주니어 미들급 세계챔피언)와 함께 형제 챔피언으로도 유명한 그는 전성기를 휠씬 넘긴 지난해 12월에야 남아공의 딩간 소벨라를 판정으로 누르고 세계정상에 올랐으며 조만간 에릭 루카스 또는 글렌 캐들리를 상대로 방어전을 치를 계획이었다. 지금까지 전적은 44전 39승3무2패 26KO.
한편 퀘벡주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챔피언 힐튼 형제’는 이번 사건과는 별도로 80년대초 몬트리올 마피아 두목인 프랭크 콘트로니 수하에서 건달노릇을 하는 등 링밖 생활이 형편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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