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필 혼혈 더스틴 김 세계 페더급 탑10 노크
홍수환, 박찬희 등 스타급 선수를 키워내지 못해 한국 복싱계가 침체돼 있는 가운데 LA서 세계 챔피언의 꿈을 키우고 있는 한국계 유망 복서가 있다.
그 주인공은 하와이서 필리핀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메릴린 김씨의 사이에서 태어난 더스틴 김(26). 1살 때 부모가 이혼, 외할아버지 에드워드 김씨가 맡아 키워 할아버지의 성을 쓰고 있는 그는 현재 LA 복싱짐에서 일본인 트레이너 맥 쿠리하라의 지도아래 구슬땀을 흘리며 세계 챔피언의 꿈을 키우고 있다. 현 전적은 16승1패(10KO). 트레이너 쿠리하라에 따르면 올해 말이면 세계 페더급(126파운드 이하) ‘탑10’ 랭킹에 오를 것이라고.
오는 16일 라스베가스의 올리언스 호텔 특설링에서 벌어지는 프랑수와 보타(41승3패1무) 대 조이 가이(27승5패) 헤비급 매치의 언더카드 매치로 빅터 멘도자와 맞붙는 그는 한국에 가본적이 없다. 한국말도 "김치, 불고기, 생선전"을 좋아한다고 음식이름이나 늘어놓을줄 아는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해 고국의 링에서 대환영을 받으며 세계챔피언의 꿈을 이룬 화제의 여자복서 킴 메서와 같은 기회를 얻게 된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고 말한다.
8살때부터 복싱을 배웠다는 더스틴 김은 프로 커리어를 14연승으로 시작했다. 스피드와 파워를 겸한 그는 떠오르는 스타였다. 그러나 지난 10월 WBC 주니어 챔피언(21세 미만) 바비 보이 벨라데스와의 매치에서 1회전 다운을 당하는 바람에 갈 길이 더욱 멀어졌다.
다운을 당하면 균형감각이 돌아올 때까지 앉아있다 일어나라고 배웠건만 난생처음 당한 일이라 깜짝놀라 벌떡 일어섰던 것이 화근이었다. 일어서며 한번 비틀거리는 모습을 본 심판은 카운트도 하지 않고 TKO를 선언했다.
더스틴 김은 그후 다시 2연승을 기록했고 이번 주말 라스베가스에서 3연승을 기록할 것을 굳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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