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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돈독이 올랐나.’
메이저리그가 시즌이 시작도 되기전에 몸살을 앓고 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수퍼스타급 선수들이 잇달아 자신들이 터무니없이 ‘초라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계약내용을 수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 오프시즌 텍사스 레인저스가 수퍼스타 프리에이전트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10년간 2억5,2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 액수에 계약한 후유증 때문이다.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대우를 받던 선수들로서는 로드리게스의 엄청난 계약고에 자존심이 상하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에 발생한 사태지만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하는 거액을 받는 선수들이 자기손으로 사인한 계약서를 무시한채 더 달라고 요구하는 것에 대해 탐욕의 극치라는 맹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이미지까지 멍들고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슬러거 프랭크 토머스가 대표적 케이스. 계약기간이 6년이나 남아있고 매년 992만7,000달러를 연봉으로 받게 돼 있는 토머스는 로드리게스에 비하면 자신이 너무 초라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계약조건 대폭 향상을 요구하며 일방적으로 스프링캠프 합류를 거부하고 있다. 여론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탐욕의 화신’이라고 맹비난하며 연일 몰매를 던지고 있으나 토머스는 26일까지 6일연속 스프링캠프 입소를 거부하며 꿈쩍 않고 있다.
LA 다저스의 게리 셰필드도 마찬가지 케이스. 계약연장희망을 언급했다가 당장은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자 자신을 존중해주지 않는다며 트레이드를 요구, 파문은 아직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수퍼스타 배리 본즈도 계약만료가 올해말로 다가온 가운데 아직까지 재계약을 거론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캠프입소 첫날 팀을 맹렬히 비난했다.
그러나 이같은 일부 고액선수들의 돈투정에 대해 일반팬들은 물론 동료선수들까지도 시선이 곱지 않다. 베테런 터드 질이나 홈런왕 마크 매과이어는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구단주들이 끝까지 원칙을 고수해야 할 것"이라고 구단편을 들고 나설 정도다. 또 다른 선수들은 토머스와 셰필드로 인해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도매금으로 탐욕의 화신으로 매도당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어쨌든 메이저리그로서는 희망으로 가득차야 할 스프링캠프 초반에 연일 스타선수들이 돈문제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어 우울하기 짝이 없는 스타트를 끊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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