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나지 않은 것은 고치는게 아니라고 했는데…
NBA 동부컨퍼런스의 강호 필라델피아 76ers(41승14패)가 잘나가는 팀을 대폭 뜯어 고치며 서부 거목들에 맞설 대형센터를 마련했다. 과연 잘한 것일까.
76ers는 22일 NBA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 올스타 센터 티오 래틀리프와 만능포워드 토니 쿠코치, 그리고 백업센터 나사 모하메드와 후보 포인트가드 페페 산체스 등 로스터의 4분의1을 애틀랜타 혹스에 내주고 수비전문 센터 무탐보와 루키가드 라션 맥클라우드를 영입했다. 뉴욕 닉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댈러스 매브릭스 등 플레이오프에서 LA 레이커스의 샤킬 오닐이나 샌안토니오 스퍼스 ‘트윈타워’에 맞설 장신센터를 원하는 팀들이 많다보니 엄청난 값을 치러야 했다.
그러나 76ers는 올해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던 팀으로 우승을 바라보기엔 사이즈가 전체적으로 너무작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결국 우승이 목적이라면 리그 최다승 팀의 화합이 깨질 우려가 있더라도 ‘모험’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76ers의 래리 브라운감독은 이에대해 "부상당한 래틀리프가 최소한 3월중순까지 못뛴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탐보 덕에 홈코트 이점만 확보해도 플레이오프서 이기고 들어가는 것"이라는 설명을 했다.
그 덕분에 바닥을 헤매고 있는 혹스는 주전 포워드 2명을 보강했다. LA 클리퍼스에서 데려간 센터 로렌즌 라이트와 제이슨 테리-브레민 나이트 백코트 콤비가 주축인 팀에 래틀리프와 쿠코치를 더하면 쓸만한 ‘스타팅 5’가 되는 것이다.
한편 워싱턴 위저즈의 구단사장 마이클 조단은 이날 포워드 주완 하워드의 터무니없게 높은 연봉부담을 더는데 성공했으며, 뉴욕 닉스는 포인트가드 마크 잭슨을 보강했다.
위저즈는 포워드 하워드와 오비나 이케지, 백업센터 캘빈 부스를 묶어 매브릭스로 보내는 대가로 포워드 크리스천 레이트너와 로이 봇, 3점슛 스페셜리스트 휴버트 데이비스, 루키 이튼 토머스와 코트니 알렉산더에 현금 300만달러를 추가로 받아들였다.
이어 닉스는 토론토 랩터스로부터 포인트가드 마크 잭슨을 재명입하며 센터보강에 실패한 실망을 달랬다. 가드 크리스 차일즈와 오는 6월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랩터스의 주전과 백업 포인트가드인 잭슨과 타이론 ‘먹시’ 보그를 영입했다.
랩터스는 돌아서자마자 또 포워드 콜리스 윌리엄슨, 타이론 코빈, 코넬 데이빗, 그리고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패키지로 디트로이트 피스턴와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피스턴스는 파워포워드 제롬 윌리엄스와 백업센터 에릭 몬트로스를 그 대가로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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