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블록버스터 <무사>가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TV판으로도 별도 제작된다.
<무사>(김성수 감독)의 제작사인 싸이더스는 <무사>를 극장 개봉한 다음 ‘감독 버전’을 TV용 드라마로 제작, 방송키로 했다. 4시간 가량의 4~5부작으로 만들 예정.
극장개봉→비디오 출시→공중파 TV→케이블 TV 상영이 영화의 일반적인 유통 과정이나 TV용을 따로 제작하는 것은 한국 영화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무사>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워낙 큰 작품 스케일에 있다.
중국에서 5개월여 동안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한 <무사>는 촬영분을 가편집한 결과 5시간 가까운 러닝타임을 기록했다. 이를 대폭 편집한다 하더라도 3시간짜리 영화로 만들기 아까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김성수 감독은 영화의 러닝 타임을 최소 3시간으로 하겠다"는 태도를 얼마 전까지 고수했다. 하지만 러닝타임 3시간 짜리 영화론 하루 상영 횟수를 5회도 빼기 힘들고, 이럴 경우 흥행에서 막대한 타격을 받을 위험성이 높다.
이에 제작사 싸이더스와 투자사 CJ엔터테인먼트에서 김감독에게 "영화는 러닝타임 2시간 30분 짜리로 만들되 ‘감독버전’을 TV용으로 마음껏 만들자"고 제안해 사상 초유의 TV용 영화 별도 제작이 성사됐다.
<무사>의 액션과 이야기 구성이 워낙 뛰어나 극장 개봉 뒤에도 TV용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 또한 크게 작용했다.
<무사>의 한 관계자는 "진정한 의미의 블록버스터가 탄생했다. 스케일이 엄청날 뿐 아니라 극적 구성도 매우 탄탄하다. 해외 시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 TV용 제작은 이런 작품을 만든 감독에 대한 배려와 상품 가치 모두를 고려한 다목적 카드"라고 설명했다.
정우성 주진모 안성이 장즈이 등이 출연한 <무사>는 원이 멸망하고 명이 태동할 즈음 중국 사신으로 떠난 고려 무사들이 현지에서 스파이로 몰려 탈출하는 내용을 담은 스펙터클 액션 영화다.
고려 무사들이 중국 대륙을 횡단하며 겪는 고초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낸 <무사>는 오늘 5~6월께 개봉할 예정으로, 올 여름 최고의 흥행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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