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골프에 입문한 골퍼가 파워에 목숨을 거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핸디가 줄면서 정확하고 일관된 샷을 갈구하게 된다.
싱글을 꿈꾸는 골퍼라면 더 멀리 치려하면 오히려 거리가 짧아지는 모순의 법칙을 배워야 한다. 즉 힘을 과도하게 주면 근육이 경직되고 스윙 스피드는 떨어지게 된다.
낚싯대를 던지는 장면을 연상해보자. 장타는 공을 세게 때릴 때가 아니라 빠른 속도로 가격할 때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빅 샷을 원할 때는 보통 샷보다 몸을 더욱 유연하게 유지해야 한다. 특히 팔과 손목의 유연성을 점검해야 한다.
몸이 경직되는 것을 막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강조하고 싶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심호흡의 조절이다. 몸의 근육은 숨을 들이킬 때 경직되고 내쉴 때 이완된다. 따라서 숨을 내쉰 상태에서 스윙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리듬을 유지하는데 좋아하는 노래를 활용하기 바란다. 그러나 요즘의 테크노 음악은 제외하길 바란다. 탐 왓슨은 자신의 책에서 노래 ‘에델바이스’를 마음속으로 부르면서 스윙하는 드릴(drill)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욕심이 스윙리듬을 저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 프리샷 루틴(pre-shot routine)을 활용해야 한다. 매 샷마다 스윙에 앞서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프리샷 루틴은 우리의 의식이 육체를 지나치게 컨트롤하는 것을 방지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투자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자신의 욕심이나 감정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냉철한 판단력과 추진력이 결여된 사람은 일단 격렬한 투자게임에 적합치 못하다.
실패한 투자자들이 흔히 범하는 고질적인 병폐를 살펴보자. 실패한 투자자 대부분은 신용거래의 위험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보유현금의 파워를 200% 이상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이다. 1만달러로 2만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입해 20%의 수익을 올렸다면 실질적으로 40%의 순이익을 거둬들인 셈이다. 그러나 그만큼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을 망각하는 경우가 많다.
탄력적인 자산운용을 위해 신용거래의 장점을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원칙을 지켜가면서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다른 문제점은 주식을 충동적으로 매입한다는 것이다. 매일 치솟는 주식을 보면 누구나 군침을 삼키게 된다. 연일 신문이나 TV에서 이들 주식을 떠들썩하게 보도하곤 한다. 많은 투자자들은 지금이 아니면 영영 기회를 잃을 것 같아 묻지마 식의 충동구매를 저지르곤 한다.
반면 주식을 매각해야 할 때는 내렸으니까 오르겠지 하는 막연한 바램으로 매매시점을 잃어 큰 손실을 입기도 한다. 그러나 다른 투자자들도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주식의 매도 시점을 잃게 되면 돈을 잃게 되지만 매수 시점을 잃는 것은 많은 기회중 하나를 잃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실패한 투자자들은 종목에 대한 편견을 버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기오만에 빠져 특정 종목만이 최고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단정하고 다른 종목에 대해서 연구하거나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나 특정 주식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정확한 판단력과 많은 기회를 동시에 잃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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