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박
몇년전 나는 이 신문의 편집인으로부터 크리스마스의 개인적 사회적 중요성에 관한 글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었다. 그 글에서 나는 ‘할러데이’에 관한 현대사회의 사이비적 축제분위기를 명민하게 혹평했었다.
그런데 이제 나는 사랑과 장미와 캔디 그리고 감히 말해서 예쁜 카드의 날인 발렌타인스 데이에 관해 글을 써야하는 임무를 맡게됐다. 나는 여러 여자들로부터 작은 선물들과 갖가지 대접을 받던 남자아이들을 무척 부러워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당시 나의 고통을 나는 그런 어리석은 의식과 사교적 선물교환을 초월한 사람이라고 오만하게 척하며 감추고 견디었었다. 그리고 이같은 낯 두꺼운 순화는 꽤나 오래 계속됐었다.
로맨스 스크루지였던 나는 고등학생시절 꽃과 캔디와 함께 전달되는 선물을 받는 사람들을 비웃었었다. 그러나 내 가슴 속 경우는 이와 정반대였다. 이제 내게도 여자친구가 있으니 나는 한때 내가 하찮고 진부하다고 여겼던 그 축제분위기 뒤에 있는 참 뜻을 보다 충분히 깨달을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것을 너머 나는 이 날을 각자가 자신의 날로 만드는 것의 가치를 깨달을 수가 있다. 이 날은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 결혼을 했건 안했건 간에 -- 자발적인 사랑의 징표, 진정한 애정의 징표는 결합켜주는 힘을 지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UCLA에서 ‘캔터베리 이야기’를 가르쳤던 나의 교수인 H.A. 캘리박사는 초서가 가장 좋아하는 날이 발렌타인스 데이였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요즘의 발렌타인스 데이인 2월 14일은 5월 1일께였던 당초의 날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에서는 대부분의 북쪽날씨가 그렇듯이 2월은 상당히 추워 초원과 골짜기로 달려나가 장미를 꺽는다는 생각은 있을법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내 개인의 생각으로는 겨울의 달인 2월은 이 할러데이를 즐기기에 아주 알맞는 시간이다. 잿빛 하늘에 기온은 떨어질때 약간의 사랑의 응원은 마음과 가슴에 활력을 돋우어 줄 것이다. 2월에 발렌타인스 데이를 즐김으로써 우리는 자연의 연례적인 생기회복 활동을 약간이나마 미리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올해가 비록 초서의 탄생 600년이 되는 해이긴 하지만 나는 겨울 발렌타인스 데이가 내게는 썩 알맞는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한가지 사실을 더 말하자면 이제 나는 어머니와 여자친구가 다 있으니 경제적으로 보다 분별력이 있어야 할 것같다. 거참 이상한 일 아닌가? 보다 많은 사람들을 가깝게 알수록 지갑 생각을 더 해야하다니! 그러나 이런것들은 이날을 비롯해 다른 할러데이의 본질과 어긋나는 이기적인 종작없는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말을 인정하는 것이 다소 쑥스럽긴 하지만 남자들도 여자들이 천성적으로 좋아하게 마련인 그 귀여운 작은 장신구들을 좋아한다(그래 맞다. 원한다)는 사실이다. 그같은 선물이 사랑하는 사람으로 부터 온 것이라면 한층 더 달콤해 그 어떤 로맨틱하지 못한 얼음덩이라도 녹여버릴것이다.
필자 제이슨 박씨는 UCLA에서 영어전공 최우등 졸업후 현재 아이오와 대학에서 창작 워크셥 코스를 통해 시창작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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