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출신으로 일본 스모계에서 지난 14년동안 활약해온 아케보노선수가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은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케보노는 21일 도쿄시내 료고쿠 고쿠지캉 스모 아레나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이것은 정말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며 눈물을 터뜨렸다.
오아후섬 와이마날로 출신의 아케보노는 일본 스모계에 무사시마루와 함께 외국인 출신 스모선수 돌풍을 몰고온 장본인.
아케보노는 8년전 일본인 출신 스모선수들의 전유물이다시피 했던 일본 스모계 최강자의 자리인 ‘요코즈나’ 자리에 비일본인계 스모선수로는 처음 등극해 일본스모계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바 있다.
아케보노는 14년동안 스모선수로 활약하면서 총전적 566승 198패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스모선수 최고 타이틀을 11차례나 획득했던바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일본 스모계의 최강자였던 아케보노가 은퇴를 발표함에 따라 일본 스모계 판도는 순수 일본인 혈통인 다카노하나가 득세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케보노는 지난 96년 일본인 국적으로 귀화했으나 그의 부모가 아직 오아후에 거주하고 있는등 하와이와 연고가 많아 하와이에도 많은 팬을 두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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