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W.부시의 제43대 미국대통령 취임식이 20일 정오(워싱턴DC 현지시간) 워싱턴의사당 앞에서 열렸다.
이로써 빌 클린턴 대통령의 8년 민주당 집권시대도 막을 내리고 공화당 행정부 시대가 개막됐다.
워싱턴의사당앞에서 거행된 취임식에서 부시대통령은 모든 차이를 극복하고 온 국민이 단결할 것을 호소하면서 교육개혁과 조세감면등 대선 당시 제시했던 공약들을 성실히 추진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부시대통령은 또 취임사를 통해 “국민 여러분에게 방관자가 아닌 책임있는 시민이돼 봉사하는 공동사회와 품격있는 국가를 건설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부시는 퇴임한 빌 클린턴 전대통령에 대해 ‘국가에 대한 봉사’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으며 대선당시 접전을 벌인 앨 고어 부통령에게는 ‘정열로 수행했으며 품위로 끝냈던 선거전’에 대해 감사함을 표시했다.
이날 취임식은 상하양원의원들과 대법관,외교사절등 귀빈 1천여명과 일반관객 수십만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려 워싱턴시 일대에는 축하시민들 뿐 아니라 시위대도 대거 몰려들었으나 시위대는 행사장과 멀찌감치 떨어져있었으며 경찰저지선을 넘지않아 별다른 불상사는 없었다.
한편 부시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서 새 행정부가 열리는 것을 상징하는 21발의 예포가 울리는 순간 감회를 억누르지 못한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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