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 수재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닷컴기업이 미 주류사회에서 뜨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온라인 항공요금 비교 사이트 ‘킥소 닷컴’(Qixo.com). ‘항공요금 사이트 비교’라는 비교적 낯선 분야에서 출발한 이 업체는 이같은 비즈니스 모델 차별화로 출범 4개월만에 1일 조회건수가 3,000배 신장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킥소의 1일 조회건수는 3만여건. 폭발적인 성장과 사이트의 충실도를 파악한 월스트릿 저널, 워싱턴 포스트, USA 투데이, 타임등 미 주요언론들은 관련기사에서 반드시 킥소를 언급할 정도로 이 분야에서는 탄탄한 기반을 굳히고 있다.
킥소를 만든 사람들도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창업자로 CEO를 맡고 있는 대니얼 고(30·한국명 성운)씨는 오렌지카운티 출신으로 명문 칼텍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한 후 스탠포드 법대를 졸업한 전도유망한 1.5세 변호사. 킥소에는 고씨를 포함, 3명의 변호사가 일하고 있으며 직원 15명중 절반이상이 칼텍과 하바드 출신. 킥소는 이들 한인 1.5세 칼텍 동창들을 주축으로 출범했다.
최근 일부 닷컴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킥소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차별화 된 컨셉이 큰몫을 하고 있다. 기존의 ‘트래블러시티’(Travelocity), ‘핫와이어’(Hotwire), ‘티켓플래닛’(Ticketplanet) 등 유명 항공관련 사이트가 자사 항공요금만을 제시하고 있는 데 반해 킥소는 이같은 여행관련 사이트 25개의 모든 요금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각 사이트들을 찾아다니며 일일이 요금을 비교하는 수고를 덜게 된 셈이다.
현재 웹사이트상에서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킥소와 ‘페어체이스 닷컴’(Farechase.com) 단 두 곳뿐. 킥소사는 현재 요금비교가 되는 25개사이트를 조만간 70개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항공요금과 함께 하고 있는 호텔요금 사이트 비교도 3곳에서 20여개로 늘릴 예정이다.
고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이 오프라인 보다 요금이 저렴하다는 사실은 알지만 검색 이 불편, 이용률이 낮은 것 같다"며 "킥소를 대표적인 항공요금 사이트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킥소를 설립하기전 이미 인터넷 항공 예약시스템을 만들어 26개사에 판매할 정도로 인터넷 항공요금과는 인연이 깊다. 이런 연유로 킥소를 만들게 된 것이다.
고대표는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조만간 1일 20만명이상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서버용량을 대폭 늘리면서 팜컴퓨터 등 무선인터넷에도 검색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항공요금 뿐 아니라 보험, 모기지 분야 등에도 진출하겠다"고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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